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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버지 폭력에 숨진 현수 동상, 린우드서 제막

‘폭력없는 세상으로 나비처럼 훨훨 날렴’
양아버지 폭력에 숨진 입양아 현수

지난 2014년 입양 104일 만에 양아버지의 폭력으로 숨진 입양아 현수가 한국에 이어 메릴랜드에서도 다시 태어난다. 날아가는 나비를 손끝으로 잡으려 하는 모습의 ‘현수의 나비’라는 동상이 세워진다. 추모 동상은 한국계 입양인 토머스 클레멘트씨가 부인 김원숙씨와 함께 제작했다.

현수의 나비는 이미 지난 4월 서울 내곡동에 있는 다니엘 사회복지법인 정원에 세워졌다. 하워드 카운티 엘리컷시티에 있는 린우드 센터에 세워지는 동상은 다니엘 학교에 세워진 것과 같은 쌍둥이 동상이다.

‘현수의 나비’ 제막식은 6월 12일(월)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이날 제막식에는 유미 호갠 여사를 비롯해 주 장애인국 캐롤 비티 장관 등이 참석, 현수의 넋을 추모하는 한편 장애인 교육에 열정을 다하는 관계자들을 치하할 예정이다.
다니엘 학교와 자매결연을 한 린우드 센터는 자폐증이 있는 5세~21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립 장애인 학교다. 다니엘 학교와 특수 교육 프로그램도 나누고 있다.

린우드 센터 빌 모스 사무총장은 “다니엘 학교와의 협력은 끝이 없을 것”이라면서 “교류 프로그램은 린우드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실제적인 삶과 가르치는 방법을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린우드 센터에 들어서는 ‘현수의 나비’는 하워드 공원관리국과 월넛 스프링스 너서리, 호갠 패밀리 등이 후원했다.

한편, 현수는 지난 2010년 지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뒤 홀트아동복지회에 맡겨졌다가 지난 2013년 10월 미 국가정보원(NSA) 한국 책임자로 근무했던 브라이언 오캘러핸 가정에 입양됐다. 하지만 입양 4개월 만인 이듬해 2월 14일 양아버지 오캘러핸의 폭행으로 숨졌다. 오캘러핸은 1급 아동학대 혐의로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주소: 3421 Martha Bush Drive, Ellicott City, Maryland 21043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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