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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칼럼]재정분석을 통한 재정보조 준비

리차드 명 /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리차드 명 /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7/18 10:25

올가을 컬럼비아 대학에 진학하는 김군은 걱정으로 인해 잠을 도무지 이루지 못하겠다고 한다. 올가을은 등록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겠지만, 다음 학기부터는 학비 부담 때문에 등록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 휴학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발단은 김군이 입학원서를 내면서 재정보조 신청을 했지만, 당시 부모의 수입이 거의 없어 대학에서 재정보조를 전액 가까이 제의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군이 재정보조신청 당시 제출한 내용을 자료를 통해 검증하는 과정에서 재정보조 지원을 대폭 삭감했다.

김군의 부모는 2년 전 한국 내 사업체와 부동산 등 대부분 자산을 모두 정리해 이민정착자금으로 들여와, 작년에 현재 거주하는 뉴욕 주의 집을 전액 현금으로 사들임과 동시에 앞으로 생계를 위해 가게를 준비 중이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미국 대학의 재정보조에 대해 잘 몰랐기에, 연방정부 재정보조 신청서인 FAFSA의 가정분담금 계산이 프로세스가 된 날짜의 수입과 자산 상태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몰랐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비를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다.
김군의 부모는 단순히 미국 내에서 세금 보고한 수입이 워낙 적으므로 대학에서 재정보조를 지원받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막상 대학에 제출된 내용과 가정의 한 달 생활비 지출내용 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현금자산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대학 측은 이 자산을 학비에 사용하면 재정보조가 많이 필요 없다고 판단, 재정보조 지원을 대폭 삭감시켰다. 대신 필요한 부족분은 부모 융자로 해결하라고 했다. 참으로 막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학에서 지원하는 재정보조의 계산은 반드시 수입과 자산 내용을 기준으로 가정분담금(EFC)을 계산하므로, 이러한 적용방식을 이해하고 연방법에 계산되는 수입과 자산에 대한 범주, 계산에 적용하지 않는 수입과 자산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미리 조치했다면 불이익을 피해갈 수 있었을 것이다.

김군의 경우 이러한 재정보조를 위한 공식을 잘 이해하고 최소한 재정보조신청 전에 가정분담금의 증가를 피할 수 있도록 간단한 조치만 했다면, 김군에게 삭감된 총 학비의 절반에 가까운 학자금 부담을 모면할 방법이 있었으므로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처럼 학자금 재정보조신청에만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가 생각지도 않은 불이익을 받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된다. 이미 사업을 준비해 나가는 과정에서 현금을 모두 사용해 도저히 두 번째 학기를 등록할 수 없는 김 군의 상황은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사전에 한 번이라도 간단히 재정보조에 관해 검토만 했어도 피해갈 수 있었던 상황이라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사전 점검의 미비는 결국 엄청난 기회비용으로 다가올 수 있다. 늘 강조하던 바와 같이 자녀들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서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하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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