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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섭 교수의 '상한 마음의 치유']중독

박상섭 / 버지니아워싱턴대 상담학 교수
박상섭 / 버지니아워싱턴대 상담학 교수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8/16 07:28

중독(Addiction)은 내면의 불안정(긴장/불안/두려움 등)을 일시적으로 잠재우기 위한 도피적 태도와 행동 양식으로 어떤 것이든 통제할 수 없어 그 행동을 중단할 수 없는 상태이다. 결과적으로 해가 되는 것을 알면서도 빠져나오지 못한 채 신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피폐하게 만든다.

중독은 그것과 함께 있으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해주고 편안하게 한다. 그것은 하나님 같으며 때로는 엄마와 같고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라 생각한다. 중독은 스릴과 편안함이 있으며, 짜릿한 쾌감을 동반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탈출하기 쉽지 않은 특징이 있다.

중독을 크게 물질중독과 행위중독(관계중독)으로 나눈다. 물질중독(알코올/마약/부탄가스/니코틴/카페인 등)은 우리 인체 내부에 물질이 투여되어 기분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며, 행위중독(관계중독, 도박/인터넷/스마트폰/성,/종교 등)은 행위로 인체 호르몬의 변화를 일으키는 과정을 말한다.

중독의 원인은 생물학적 원인(유전적 인과관계로 입증), 정신적, 심리적 원인(자아와 초자아가 발달하는 시기 이전에 구강기 단계에서 인격 발달이 고착된 경우), 가정 환경적 원인(부모갈등, 부모 애착 등), 사회적 원인(사회집단의 물질적 문화, 세계관, 사회조직, 상징, 육아, 언어 등 삶의 모든 방식의 총체를 구성) 등이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술, 담배는 말할 것도 없고, 불법적인 약물인 필로폰, 코카인, 마리화나, 헤로인 그리고 화공물질인 접착제, 시너, 부탄가스에까지 중독되었을 뿐 아니라 도박, 섹스, 게임, 인터넷, 일 중독과 같은 행동중독에도 만연된 안타까운 실정이다.

그 결과로 부적응적 행동, 자존감, 두려움, 불안, 분노, 친밀감의 어려움, 고립감, 우울, 조절의 문제, 불신, 감정의 부정, 책임감, 대인관계, 비정상적인 죄책감과 낮은 자존감 등 심리, 정서적 어려움 등을 회피하도록 하는 역기능적 기능을 하기에 모든 중독 가정은 분명한 역기능 가정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중독은 물질중독과 행위중독(관계중독)이든 한 번 중독이 되면, 조절과 감소 그리고 중지하는 것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고 중독에 집착함으로써 신체적, 심리적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대인관계 및 일상생활에서 위기를 자초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독은 개인과 가정, 사회 더 나아가 국가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충분한 요인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코, 우리가 더는 방관할 문제가 아니다.

중독의 치료는 첫째, 약물 병합치료(뇌 신경세포들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인지행동 치료법(중독상황에서 당사자가 경험하는 생각/감정/행동의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 대안적인 생각을 마련함으로 중독 행동을 감소시키는 방법), 셋째, 가족치료(가족들이 중독자에 대한 치료와 대처방안을 함께 교육받고 중독자를 가정으로 데리고 와서 치료하는 방법), 넷째, 공동체 공조(지속해서 회복의 길을 함께 하는 자조 집단 혹은 중독자모임 등과 연결), 다섯째, 영적 치유(종교기관인 교회 등의 영적 치유프로그램)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우리는 중독자들과 그 가족들이 중독을 잘 극복하고 가정과 사회에 복귀하여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두고 지지하고 격려하고 기도해 주는 사랑이 더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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