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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동석 원장의 교육 이야기] 알파와 오메가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1/08 11:24

2018년을 맞았다. 연말연시가 되면 떠오르는 단어들 중에 알파와 오메가가 있다. 알파와 오메가는 헬라어에서 시작과 끝을 뜻한다. 영어로 말하자면 A와 Z가 되겠는데, 시간적 개념으로는 처음과 마지막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며 공간적 개념으로는 제일 작은 개체에서부터 전 우주를 포함하는 것이다.

이 세상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 한해의 시작이 있고 끝이 있으며 우리 개개인의 생명도, 학교도, 직장에도 시작과 끝이 있다.

영어 알파벳에 B, C, D 가 있다. 인간의 탄생을 B(Birth)로 보고 죽음을D(Death) 로 본다면, 그 중간에 C 가 있다. C 는 영어 단어 Choice의 첫글자이다. 다시 말하면 인류의 절대자가 알파와 오메가를 주관한다면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수만가지 선택을 한다.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서부터 평생의 배우자를 선택하는 중대사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선택을 하게 되는데, 특히 학생들은 여러 대학들 중에서 가고 싶은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꼭 가고 싶은 대학에 합격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합격한 학교 중 어느 학교로 갈지 최종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은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후회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잘못 선택한 것 같은 일이 나중에 잘 풀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모든일이 항상 계획한대로 된다는 보장도 없고 계획하지 않았는데도 잘 되지 말라는 보장도 없는 것이다.

며칠 전 한국서 할머니 엄마 그리고 딸 삼세대가 함께 목욕하러 갔다가 건물에 불이 나면서 한꺼번에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 날 아침 딸이 오늘은 목욕하기 싫다고 했을 수도 있고, 할머니가 오늘 너무 추우니까 다른 날 가자고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선택은 목욕을 가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기에 세 사람이 같이 등을 서로 오손도손 밀어주며 삼세대가 좋은 시간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화재가 발생해 모두가 질식사를 하고 말았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삶과 선택의 제한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Birth(B) 와 Death(D) 사이에 수많은 Choice(C) 가 있지만 우리 삶을 주관하는 절대자인 알파와 오메가에 의지하지 않는다면 Eternity(E) 를 모르기에 삶의 모든 영역에서 충만함을 Fullness(F) 누릴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선택을 하더라도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절대자가 있음을 인정하고 그 분이주시는 삶의 풍성함을 누려야 할 것이다.

2017년 1월을 시작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8년이라니! 아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다른 해도 그랬겠지만 금년에는 세상이 더욱 시끄러웠던 것 같다. 그러나 우리의 삶의 영속성 가운데서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르고 오직 절대자의 처분에 달려 있다는 겸허한 생각을 가진다면 2018년에는 모든 다반사들이 한층 더 감사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알파와 오메가가 역사하는 섭리이기 때문이다.
▷문의: 703-255-5555, 703-909-9780(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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