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차고 내실있는 교협 되겠습니다”
작은교회 목사·가정 지원에 집중
제44대 교협 임원단 본보 방문
한훈 회장은 “행사를 크게 하는 것보다는 작은교회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며 “작은교회 목사와 가정에 힘을 주는 44대 교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천 발행인은 “점점 악해지고 있는 세상 속에서 빛을 내려고 힘쓰는 교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교협이 작은교회 지원에 주력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 회장은 “워싱턴지역의 많은 목사가 생계를 위해 평일에는 우버와 버스, 청소, 데이케어 등에서 일하고, 일요일에는 설교하고 있다”며 “생활이 안정되지 않고 몸과 마음이 피곤해지면 사명감이 약해지고 복음의 열정이 식는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교협은 작은교회 맞춤형 세미나를 통해 작은교회 목사와 가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협은 지역사회의 본이 되는 단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교회는 사회를 향해 외칠 수 있는 권위가 있어야 하는데, 과거와 달리 요즘은 그렇게 외칠 수 있는 권위가 약해져 안타깝다”며 “과거 미국의 빌리그래함 목사나 한국의 한경직 목사가 한마디 하면 사회가 따라왔는데, 지금은 그런 영적권위가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워싱턴지역 목사들이 성경적 경제관을 갖도록 돕는 일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빚지지 말아야 하는데, 빚이 많아 허덕거리는 사람이 많다”며 “돈이 부족하면 맥도널드 등 저렴한 곳에서 식사하면 되는데, 좋은 식당 가서 카드를 긁는 모습을 본다. 목사는 경제관념이 투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협 임원들은 간담회 뒤 본보의 발전을 위해 기도했다. 한 회장은 “이 신문사가 큰일을 하고, 끝이 창대해지게 축복해달라”며 “지혜가 넘치고 하나 되는 조직이 되게 해달라”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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