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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성폭력 문제는 현재 진행형”

전쟁 성폭력 국제영화제 준비한
이정실 워싱턴 정신대 문제 대책위원회장
‘지금도 계속 발생하고 있는 문제’ 강조

“인신매매와 성폭행, 여성인권 문제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전쟁 성폭력 국제영화제를 개최한 정대위 이정실 회장(사진)은 성노예, 성폭력 문제가 지나간 일이 아니라 지금도 발생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이것을 ‘확대된 위안부’, ‘글로벌 여성인권 문제’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현행법이 너무 약하다”며 “미성년자 성폭행에 대한 미국법이나 국제법 모두 피해자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고, 사후처리도 약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의식과 문화적인 면도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여성의 성에 대한 존중, 교육, 문화, 사회분위기 모두 개선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금도 성폭력 피해자들은 죄의식에 사로잡혀 있고, 부끄러워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 억울한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많은 사람이 우리 할머니들이 경험한 전쟁 성폭력 사건을 지식만이 아닌 감정으로 느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전 나는 위안부 소재 영화를 보고 울면서, 내가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갖게 됐다”며 “그때 내 감정을 다른 사람들도 가슴으로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 영화를 상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사회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는 성노예,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여성인권’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정대위 회장직을 2개월 남겨두고 있다. 임기를 마치기 전에 위안부 문제 관련 책을 출판하고 다큐멘터리를 완성하는 게 목표다. 이 회장은 “후배들과 차세대들에게 과거 위안부 문제에서 확장된 담론을 남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이 회장의 전공인 미술사 분야에서 위안부와 여성인권 문제를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미술사 컨퍼런스, 아시안 아트 연합회 등에서 이 문제를 주제로 발표해왔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한국과 뉴욕 등에서 전시회를 통해 메세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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