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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장 빅터 호스킨스 지명

알링턴 카운티 아마존 제2본사 유치 공적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FCEDA)의 새로운 수장에 빅터 호스킨스 알링턴 카운티 경제개발청장이 지명됐다.

호스킨스 청장 지명자는 아마존 제2본사 유치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오는 8월5일 퇴임하는 제랄드 고든 청장의 후임으로 취임하게 된다. 고든 청장은 지난 1987년 이후 청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호스킨스 지명자는 “페어팩스 카운티의 IT 인력 구인광고분이 5만명에 이른다”며 “페어팩스 카운티를 IT 인력 배출의 산실로 만들어 타이슨스, 레스톤, 28번, 덜레스 코리더, 메리필드, 리치몬드 하이웨이 지역 등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트머스 대학 심리학/도시학 학사학위, MIT 부동산재정/경제개발 석사학위, 하버드 대학 케네디 행정대학원 경제개발금융 학위과정 수료 등의 학력을 지니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메릴랜드 주정부, 볼티모어 시티 정부, 민간주택개발회사, 워싱턴D.C. 정부, 알링턴 카운티 경제개발청 등을 거쳤다.

일각에서는 호스킨스 청장이 아마존 제2본사 유치의 공을 모두 가져가려하지만, 아마존은 호스킨스가 없어도 알링턴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호스킨스 지명자가 여러 곳의 직장을 전전하며 비슷비슷한 지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과 아마존 외에는 다른 곳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페어팩스 카운티의 선택이 그리 좋은 것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카운티 안팎에서는 FCEDA가 최근 뚜렷한 성취를 이루지 못하고 미국 수도의 배후 도시에 위치해 있다는 지정학적 잇점만으로 연명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호스킨스가 어느정도 역량을 발휘할 지 의문이다. 일각에서는 FCEDA의 지배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FCEDA는 카운티 정부 예산이 소요되는 정부기관이지만, 카운티 정부와는 별도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가 임명하는 4년 임기의 7명의 커미셔너가 사실상 이 조직을 지배하고 있다.

커미셔너들은 주로 민간 기업을 운영하는 인물들로 자기 이익을 앞세우더라도 정부 통제가 쉽지 않다. 이런 사정 때문에 30년 넘게 한 인물이 청장 자리를 지키는 부작용을 발생해도 통제가 안되는 것이다.

청장이 선출직이나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장 직접 임명직이 아니기 때문에 주민들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으며, 기업유치와 일자리 증가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않아도 견제할만한 장치가 없다.

차라리 이럴 바에는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처럼 FCEDA를 ‘공사’로 전환하고 준민영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주민들의 세금부담을 줄이는 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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