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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전지역 가뭄 주의보 발령

기관-주민에게 장기화 대비책 마련 주문
보름 이상 지속시 가뭄 경보, 제한 급수 등

랄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가 버지니아 전 지역에 걸쳐 가뭄 주의보를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노덤 주지사는 주정부 물관리 당국과 주민들에게 보수적인 물관리 대책을 주문하고 가뭄이 장기화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버지니아 가뭄 모니터 태스크 포스팀은 버지니아 주 전체적으로 지난 7월 이후 예년 강우량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우량이 적은데다 역대 최고 수준의 고온현상이 이어지면서 강과 호수, 저수지, 상수원 등 표층수 수위가 낮아지고 지하수도 고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까지는 심각한 가뭄 수준에 도달하지는 않았으나 물부존자원이 미국에서 가장 많은 버지니아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현상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적잖이 동요하고 있다.

노덤 주지사는 “좀처럼 겪어보지 못한 사태를 맞아, 정부와 주민 모두 물 관리 대책을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며 “현재 버지니아주의 절반 이상이 물부족현상을 겪고 있어 농업 생산량 뿐만 아니라 경제적, 환경적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뭄 주의보 발령시 정부가 강제적으로 물절약 정책을 시행할 수는 없지만, 지역정부와 주민들이 자발적인 협조를 통해 환경보호를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주정부는 주민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용도 외의 물 사용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하고, 지역 정부를 대상으로는 가뭄 장기화 대책과 이에 따른 단수 조치 등의 프로토콜을 미리 수립해줄 것을 요청했다.

당국은 현재 상태에서 가뭄이 보름 이상 더 지속되면 가뭄 경보를 발령하고 제한 급수 등의 정책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지역은 지난 여름 1890년대 기상관측 이래 역대 일곱번째로 더운 여름을 보낸 후 8월 중순경부터
가뭄이 찾아왔다.

9월 이후 비가 거의 오지 않았다. 연방해양대기청(NOAA)는 버지니아 대부분의 지역을 ‘비정상적인 건조지역’과 ‘보통의 가뭄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기상당국은 다음주에서 워싱턴 지역이 예년기온보다 3도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버지니아 정부는 가뭄으로 인한 산불 및 주택 실화 가능성이 높아졌기에 이또한 주의를 당부했다. 버지니아 산림청은 최근 블루릿지 산맥을 따라 버지니아 남서부와 중부 지역 등을 중심으로 36개 지역정부 관할 토지 내의 야외 취사 등 발화행위를 전면 금지시키는 행정명령을 하달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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