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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아동포르노 조직 검거해 보니…주범은 한국인

VA-MD 주민 등 300여명도 기소, 한인 3명도 포함
다크넷 통해 추적 피해와

연방법무부가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포르노 유통망 조직을 운영해온 주범 손종우(Jong Woo Son, 23세)와 수백여명의 이용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한국사법당국과 긴밀히 공조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미국과 영국, 스페인 등에서 피해아동 23명을 구출했다고 전했다. 수백여명의 사이트 이용자들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적 약탈행위를 촬영해 사이트에 팔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용의자 손씨는 마약과 도박, 매춘 등 불법자금이 오가는 인터넷 다크넷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를 통해 아동포르노 100만건 이상을 거래했으며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이용해 추적을 피해왔다.

하지만 한미수사당국은 한국에 위치한 손씨의 비밀서버를 찾아내 범죄 전모를 밝히게 됐다. 손씨는 작년 3월 검거돼 한국에서 18개월째 수감돼 있다.
한국과 별도로 미국 연방법무부 산하 워싱턴D.C. 연방지방검찰청은 작년 8월 원씨를 아동포르노 혐의 등 모두 9개 혐의로 비밀리에 기소했으며 범죄수익금 몰수를 청구했다.
제리 리우 워싱턴D.C.연방지방검찰청장은 “아동 성착취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극악한 범죄 중의 하나로, 응분의 댓가를 받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통상 인신매매와 아동성범죄, 마약 관련 범죄조직이 미국인과 관련돼 있을 경우 범죄인인도협약에 의해 미국으로 송환해 미국법으로 처벌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송환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수사국(FBI)는 작년 3월부터 이 사이트를 통해 아동포르노를 거래한 337명을 체포했는데, 미국과 한국은 비롯해 영국, 독일, 브라질,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 에미레이트 등 11개국 출신이 포함돼 있었다.
미국에서는 워싱턴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23개주에서 용의자가 체포됐다.

사이트 이용자 중에는 전직 경찰관도 있었으며, 조지아주의 한 가정집에서 아동포르노를 제작해 업로드시킨 용의자도 있었다.
300여명의 이용자 중 두명은 수색영장 발부 이후 자살했다.
기소된 용의자 중에는 매사츄세츠 거주 한인 홍모씨(24세), 뉴저지 거주 한인 추모씨(28세), 캘리포니아 거주 정모씨(47세) 등도 포함돼 있다.
연방법무부 산하 실종및아동성착취예방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 2014년말 아동포르노 관련 영상 및 이미지는 전세계적으로 110만건이었으나 2018년말 기준 1840만건으로 불어나, 통제불능 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크넷은, 본래의 인터넷 검색 엔진에 숨겨져 있는 암호화된 비밀 사이트다.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인신매매, 마약, 돈세탁, 아동포르노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거래해 추적을 피하고 있다.

센터 측은 손씨가 운영해온 사이트에는 다른 곳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25만건 이상의 ‘신규 아동포르노 동영상’이 거래 리스트에 올라와 있었으며 사진 이미지 파일의 경우 45%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었기에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트는 무료회원제로 운영됐으며, 회원들은 무료로 동영상을 다운로드할 수 있었으나 상당한 제한이 뒤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 등을 업로드하는 회원에게는 ‘포인트’가 적립됐으며 포인트 한도 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했다.
손씨는 2018년 3월 기준으로 328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내면 6개월동안 무제한 다운로드권리를 부여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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