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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탐방> 베세토 백화점

3만 스퀘어피트 공간을 꽉 채운 2만 2천 가지 상품

최신 상품을 5일 만에 한국에서 메릴랜드로 공수하고 있는 의류 매장 앞에 선 한영희 대표

최신 상품을 5일 만에 한국에서 메릴랜드로 공수하고 있는 의류 매장 앞에 선 한영희 대표

케이톤스빌의 명소 ‘베세토 백화점’은 작년 12월 새 단장 후 지금까지 쉬지 않고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하는 중이다. 한영희 대표는 “현재 2만2천가지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2만5천 가지로 추정되는 취미 및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구비하는 것이 목표다. 골프용품 샵과 보세 아울렛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안 쓰는 물건을 들고나와 팔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옆 건물에 위치한 한아름에서 장을 보거나 일층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한 후 아래층에 내려와 쇼핑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데 앞으로는 거꾸로 쇼핑을 하다가 쉬기 위해서 일층 푸드코트를 찾게 될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30여년 전 자녀들 교육을 위해 도미한 한 대표는 요식사업 경력 40년의 배포 큰 사업가다. 이민 오기 전 강남에서 운영했던 ‘버드나무집’은 (지금은 경영진이 다르지만) 아직도 유명한 맛집이다. 한 대표는 ‘할 줄 아는게 그거 밖에 없어서’ 미국에서도 식당을 했다고 하지만 식당 하나를 백화점으로 확장시키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유대인 건물주가 일층 푸드코트와 아래층 백화점 공간을 분리해서 아래층만 리스해 주겠다고 했을 때 ‘모 아니면 도’로 다 주지 않으면 안 하겠다고 강수를 뒀다고 한다. 10개월을 줄다리기 한 끝에 원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하고난 후 100만 달러를 투자해서 건물을 싹 뜯어 고치고 다시 100만 달러를 투자해서 물건을 채웠다고. 한 대표는 “벽, 바닥, 화장실, 심지어 창고까지 다 수리하고 단장했다. 건물주가 오히려 수지 맞았다”며 웃었다.

‘정직한 맛을 내는 음식을 저렴한 값에 푸짐하게’가 식당 경영철학이었던 만큼 백화점 운영에 있어서도 ‘좋은 품질의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는 기본이고 바쁜 이민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가 추가됐다. 얼터레이션 코너가 ‘마담 부바리’ 의류 매장에 들어선 이유, 앞으로 한복 대여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이유다.



70대에 들어선 한 대표는 여전히 역동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하루를 바쁘게 보내는 것에 대해 “자식들은 다 컸지만 손자들이 있지 않은가, 내 자식뿐만 아니라 다른 한인들도 생각해야 하지 않는냐”고 반문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밥 먹었냐, 뭐 먹겠냐’를 물어보는,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변하지 않는 ‘한국 할머니 마음’이 그의 하루를 움직이는 원동력인 듯 하다.
가을맞이 특별세일 중인 베세토에서는 현재 쿠쿠 밥솥을 비롯한 주방기기, 유, 무선 청소기, 신상품 및 겨울 이불, 전기장판/전기요, 무선 핸드 안마기, 건강식품 등을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다.
주소: 822 N Rolling Rd. Catonsville, MD 410-747-8315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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