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떴다” 스타 마케팅에 목마른 한인들
“직접 보니 너무 반가워”
H마트 1시간 대기해 기념촬영, 사인
한인들은 1시간 가까이 서서 기다린 뒤 김수미씨와 만날 수 있었다. 인사를 나누고, 사인을 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 같은 성황은 몇시간 뒤 H마트 센터빌 점에서도 되풀이됐다. 김수미 씨가 홍보한 제품은 이날 완판됐다. H마트는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김수미표 손맛 가득 반찬을 미주지역 최초로 H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리스버그에서 페어팩스점까지 온 양화자(76세)씨는 촬영 뒤 “역시 아름답고 예쁘다. TV에서 본 모습과 같다”고 말했다. 섄틸리에서 온 김유진(40세)씨는 “TV에서만 보다 직접 만나니 기쁘다. 인상 너무 좋으시다”고 말했다. 센터빌에서 온 김희숙(58)씨는 “너무 반갑고, 멋있고, 예쁘다”고 말했다. 스프링필드에서 온 한인은 “딸아이가 수미네 반찬 TV프로그램을 좋아해서 함께 왔다”고 말했다.
이날 열기는 LA나 뉴욕 등에서 활발한 ‘스타마케팅’이 워싱턴에서도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징조로 보인다는 것이 한인 마케팅 관계자들의 평가다. 유독 한국 가수나 연예인들의 방문이 뜸한 워싱턴 지역에 동포들의 ‘스타 갈증’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 한 마케팅 전문가는 "유명 스타를 모델로 쓰면 당연히 효과는 있지만, 매출과 모델료 등 비용의 상관 관계를 잘 분석해야 한다"며 "한인 업체는 현재 인기가 높은 유명인을 찾기보다 일반 대중과 친숙한 인물 가운데 제품, 서비스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인물을 모델로 쓰는 것이 가성비 면에서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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