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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 대학, 레거시 입학 제도 폐지

레거시 입학 없어야 다양성-학력 높아져

메릴랜드 볼티모어에 위치한 존스홉킨스 대학이 워싱턴 지역 유명 사립대학 중 최초로 레거시(Legacy) 입학 제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레거시 입학제도는 영국의 귀족 세습 입학제도를 모방해 대학동문 부모나 친척이 평소에 꾸준히 모교에 기부를 해오면 입학자격을 부여하는 일종의 기부금 입학제도라고 할 수 있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레거시 입학제도를 폐지하면 학생의 인종적-계층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학생 학력을 훨씬 더 높게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10년전만 해도 레거시 입학생이 저소득층인 연방정부 무상학자금 펠 그랜트 수혜학생보다 훨씬 많았으나 5년전부터 레거시 입학 쿼터를 줄여 지금은 그 비율이 역전됐다.

지난 2009년 존스홉킨스 대학 신입생의 12.5%가 레거시 입학생이었다.
로날드 데니얼스 총장은 “레거시 제도가 다른 우수한 학생의 공평한 교육기회를 박탈한다는 최종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적으로 MIT와 칼텍 등이 레거시 입학 제도를 폐지했다.
메릴랜드 대학-칼리지 파크 같은 주립대학 또한 레거시 제도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일부 대학은 레거시 입학생의 학력이 뒤쳐진다는 지적이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레거시 입학도 전형의 한 방법이기 때문에 자체적인 경쟁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전형보다 합격률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이같은 주장에 의문이 제기된다.

레거시 입학제도 뿌리가 깊은 하버드 대학의 경우 최근 6년간 레거시 전형 지원학생 합격률은 33.6%였으나 일반 전형은 5.9%에 불과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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