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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노로바이러스’ 경보

한인업소 위생실태 개선요구 봇물
겨울철에도 “익혀 먹고, 청결 유념해야”

#김모씨는 최근 애난데일의 한 한식당에서 석화를 먹고 담즙까지 토해낼 정도로 심한 구토를 했다. 이후에는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고 근육통에 시달렸다. 김씨는 “한국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유행이라는 기사를 봤는데 내가 걸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같이 석화를 먹은 일행도 같은 증상을 보였다. 한인들이 겨울철 해산물을 먹을 때 유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한인들 사이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의 약 42.4%가 12월과 2월 사이에 발생한다. 특히 노로 바이러스는 음식의 맛이나 외관에서는 잘 알 수 없고, 다른 식중독 균과 달리 기온이 낮을수록 더 활발한 특징이 있어 더욱 주의해야한다. 노로바이러스는 24~48시간의 잠복기르 거쳐서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오한, 근육통 등 전박적인 신체증상을 일으키는 전염성 바이러스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되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심한 탈수의 경우 정맥주사를 통해 수액을 공급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과일과 채소는 철저히 씻어야하며, 음식물은 재료의 온도가 75도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속까지 익혀 먹어야 한다”며 “가족중에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뜨거운 물에 세탁세제를 풀고 오랜시간 담근 후에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특히, 한인 식당들의 위생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되는 가운데, 석화나 날생선 등의 재료를 취급하는 업소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요식업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인 식당을 주로 찾는 고객들 역시 “(한인 식당에서 음식을 사먹고) 배탈,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면서 “위생상태가 개선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요식업 관계자 A씨는 이런 한인들의 지적에 공감을 표하면서 “냉장고의 온도나 식기 재로는 물론 도구들의 위생 문제로 주의를 받는 업소들이 많다”고 털어놨다. A씨는 “위생당국의 지적이 아니라, 손님들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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