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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발발”이 목표였다

버지니아 테러 음모
경찰-시위대 모두 저격 계획

버지니아 리치몬드 총기옹호시위에서 테러를 모의했던 백인 우월주의단체 회원 3명이 전면적인 내전을 촉발시킬 목적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메릴랜드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의하면 페트릭 매튜스(27세), 브라이언 렘레이(33세), 윌리엄 빌브로우(19세)는 테러 음모 및 불법 총기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매튜스와 램레이는 델라웨어주 뉴왁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시위 현장에서 경찰과 총기규제단체 시위대를 향한 무차별적인 테러를 모의했다. 매튜스는 캐나다 국적의 불법체류자였다.

연방수사국(FBI)는 이들이 최근 전국적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백인우월주의 민병대 ‘더 베이스’에 참여해 왔다고 밝혔다.
FBI는 이들이 리치몬드 시위에 맞춰 테러를 모의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작년 12월13일 도감청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거주 아파트에 도청장치와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이들은 살상용 총기를 조립할 수 있는 여러 총기 부속품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원거리 저격용 총기에 열적외선 감별 망원장비까지 부착할 것을 논의했었다.
도청장치에 녹화된 바에 따르면, 이들은 “시위대와 경찰에 각각 총격을 가해 서로를 오인하게 만들어 시위대를 흥분시킴으로써 전면적인 내전 상황을 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총기규제법률을 방치해서) 버지니아를 이대로 망치게 할 수 없다”며 “고속도로 봉쇄, 열차 탈선과 같은 사고를 유발해 공포를 심어주고 버지니아를 경제적으로 붕괴시킬 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인우월주의 민병대 더 베이스는 유색인종과 유태인에 대한 증오범죄를 선동하고, 조지아 등에서 전국단위 민병대 훈련캠프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번에 기소된 3명의 용의자 모두 작년 11월 이 캠프에서 훈련을 받았다.
조지아 경찰은 이 민병대에 요원을 잠입시켜 반파시즘 행동단체 회원에 대한 테러를 모의한 또다른 용의자 세명을 체포했다. 이 민병대의 위스콘신 지부에서도 최근 유태교 회당을 훼손한 대원 한명이 체포됐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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