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마크 김 “미국은 한국과 한인 본받아야”

환자 개인정보 정책도 불만 제기

마크 김 버지니아 하원의원(35지구, 사진)이 워싱턴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에 성공한 한국과 워싱턴지역 한인들을 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공영라디오 NPR 지역방송국인 WAMU와의 최근 인터뷰 기사를 통해 “한국과 미국이 지난 1월20일 동시에 첫 확진환자를 발표했으나, 현재 그 결과가 확연히 다른 이유는 한국이 공격적으로 방역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미국에 사는 한인들도 한국뉴스를 봐왔기 때문에 미국 지역사회보다 한발 빨리 자발적인 방역 시스템을 갖춰나갔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상당수의 한인교회들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정부보다 한달 이상 앞서 악수와 허그 금지 정책을 시행했으며, 연방정부가 규제를 시작하기 훨씬 이전인 2월초부터 한국방문 신자들에게 2주간 예배 참석을 금지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버지니아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3월7일 이전에 이미 한국의 오랜 친구로부터 한국산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키트 판매 의사를 전해 듣고서 버지니아 보건부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던 사실도 밝혔다.

김 의원은 “한국이 감염확진자의 개인 신상정보와 동선을 투명하게 공개해 전염을 막는데 기여했으나 미국은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환자의 개인정보의 전면적인 공개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지만, ‘페어팩스 카운티의 누구’, ‘버지니아 비치의 80대 남성’이라는 식의 정보로는 자신이 다니는 교회와 바로 이웃집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도 모를 수 있다”고 전했다.



WAMU는 한국인과 한인들의 개별적인 위생관념이 정부가 요구하는 가이드라인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에도 주목했다. 이 기사는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에 거주하다가 현재 서울에서 살고 있는 민수용 변호사가 한국의 일상적인 방역 풍경을 전한 페이스북 포스팅을 발췌해 “외출시 항상 마스크를 쓰고 귀가한 후에는 최대한 빨리 모든 겉옷을 소독하고 엘리베이터 버튼과 문고리와 스위치, 캐비넷, 창문 등을 닦아낸 후 잠자리를 드는 것이 일상이 됐으며, 시간이 매우 많이 드는 일이긴 하지만 마치 양치를 하는 것처럼 일상이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버지니아 스프링필드에서 시니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인 이혜성씨는 “마스크를 쓰면 미국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진 것으로 오해하기 때문에, 마스크 쓰는 것이 불편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페어팩스카운티가 모든 시니어 센터에 대한 폐쇄명령을 내리기 훨씬 전에 프로그램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외출금지명령이 마치 아카데미와 깐느영화제 수상작인 ‘기생충’의 벙커 생활자를 떠올리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 무대 중의 한 곳인 지하 깊숙한 벙커에서의 생활이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극단적인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는 “기생충 벙커와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두 생존을 위한 방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옥채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