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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과 투자시장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활 패턴마저 변화시키고 있다. 마스크 착용이 일반화되고 모임이 자제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중국을 오가는 비행기 운항도 멈추었다.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되는만큼 소비와 물류도 줄어들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올해 세계 경제의 변수로 등장하였다. 지난 30년간 인류를 위협했던 전염병이 발병한 시기, 주식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면 향후 주가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1981년 6월 HIV/AIDS가 발견된다. 발음도 어려운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 면역결핍바이러스)가 인체 내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에이즈라는 신드롬 형태로 바뀌는 것이다. 지금까지 연구를 하고 있지만 완치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다만 HIV (바이러스) 보균자들의 T-Cell(면역세포) 를 높여서 바이러스를 억제시키는 약들은 효과를 보고 있다.
지금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 아닌 완치가 되지 않는 만성병으로 취급되고 있다. 다만 혈액과 타액으로 전염될 수 있는 위험성은 있다. 81년 당시, 에이즈 발생시점 미국 주가는 6개월 사이 0.2% 하락하였고 이후 12개월간 10.73% 하락하였다.

2003년 SARS (사스)는 지금의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여행객의 발을 묶어 놓았다. 중국과 아시아로 여행이 자제되었다. 그러나 주가에는 크게 반영되지 않은 듯 하다. 6개월 후 14.5% 상승했고, 1년동안 20.76% 상승을 이어갔다. 2006년 조류독감 이후 1년 동안 미국 주가는 역시 18.36% 상승했다.



2013년 5월 에는 중동과 아시아에서 많은 사람들의 목숨 잃게 한 MERS (메르스) 가 나타났다. 미국 주가는 큰 변동없이 상승을 이어갔고 1년동아 17.96 상승했다. 2016년에는 남미를 중심으로 Zika (지카) 바이러스가 나왔지만 미국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오히려 주가는 2016년 한해 17.45% 성장했다.
미국이 세계 주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세계 증시의 50% 이상의 투자금액이 미국 시장에 몰려있다. 전염병이 발병한 시기 미국 증시와 세계 증시 변화 사이에는 미미한 차이가 있다. 81년 AIDS 당시 세계 증시는 미국과 달리 3% 하락했다. 사스 때에는 21.5% 상승했고 메르스 시기에는 8.5% 상승했다. 지카 바이러스로 인해 -0.5% 하락했다.

이렇듯 세계 증시는 미국 증시와 달리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이로 미루어 현재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미국 보다는 세계증시 (글로벌투자) 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안전 자산이 미국 쪽으로 몰리면서 미국이 더 득을 볼 수도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메사추세츠에 기반을 두고 있는 Moderna 는 생명공학 회사로 신약을 개발한다. 2010년도에 창업한 신생기업이다. 직원수는 약 700명 정도다.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을 억제하는 신약 개발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적인 제약회사 Merck 로부터 5 천만불을 투자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를 벡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한다. 개발을 위한 자금도 투자받았다.

이미 지카 바이러스 벡신 개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현재의 기술력으로 보아 향후 3개월 또는 6개월 내에 임상실험용 벡신이 개발될 것이라고 한다.
MRNA 로 나스닥에서 거래되고 있는 이 회사의 주식은 현재 20불 선이다. 주가는 2019년 5월에 27불이 최고가였고 같은 해 8월에 12불까지 떨어졌었다. 현재 다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단, 제약회사는 신약 개발에 의해 성패가 좌우되는 만큼 주가 변동폭이 크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추가 설명이 필요없는 회사, 존슨앤존슨은 다음 달이면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신약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몆 주 전에 개발을 착수했다. 그러나 실험 성공을 통해 실제 사용이 이루어지기 까지는 적어도 일년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 이 회사 주식은 뉴욕 증시에서 JNJ 로 거래되며 현재 주가는 150불 선이다. 1980년 상장 이래 최고 가격이다. 최초 상장 가격은 1.5불 이었다.

2018년 1월에 140불대 였고 같은해 6월에 120불로 떨어져서 상승과 하락을 이어가고있다. 2019년 10월, 128불에서 최근 3개월간 지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Merck, GSK, Pfizer 같은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들도 코로나 바이러스 벡신 개발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보 공개는 안하고 있다. Merck는 에볼라 사태 때 벡신 개발에서 임상실험까지 7개월만에 완료했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벡신 개발 시기도 점쳐볼 수 있다.

생활 환경은 소비로 이어지고 소비는 증시에 반영된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심리적 공포도 주가에 반영된다. 이번 주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3300에서 3200 으로 약 3% 하락했다. 위기상황에서는 종합지수는 하락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되는 기업들도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다수의 기업들은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경제와 투자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지켜 볼 일이다.

(주: 본 칼럼은 주가지수와 주가 변동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정보 전달에 목적이 있습니다. 특정 회사나 주식을 추천하거나 저평가 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현재의 주가가 미래의 수익과 연관성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문의: 703-861-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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