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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들의 작용

2019년 증권시장 키워드는 ‘무역전쟁’ 이었다.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다. 지난 주 부터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종합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지난 100년 간의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작은 변화이지만, 현실에서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투자자의 염려가 커져 집단 패닉으로 번진 양상이다. 아마도 기관 투자자들이 미리 설정한 알고리즘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이것 또한 지나가는 역사의 한 페이지이다.
아래 그래프는 1926년부터 2019년까지 투자를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100년 동안 여러 사건들이 있었지만 증시는 늘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상향이다. 1926년에 $1을 성장 기업에 투자했다면 연 12% 상승으로 지금 $41,000 되었다. 만일 S&P 500 지수에 투자했다면 $8,200 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프)

주식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 지금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졌지만 어느 싯점이 되면 다시 수요가 늘 것이다. 투자에는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나 투자에 완벽한 싯점을 잡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 때를 잡기 보다는 미리 투자를 결정하고 기다리는 것이 더 현명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1월 28일 본지 경제칼럼에 썼던 내용을 다시 한번 공유한다.
“Stamp.com 의 주가 변동은 역동적이다. 99년 25불대에 NASDAQ 에 상장하였다. 닷컴 기업들이 인기 절정이던 시절 주가는 동반 상승하여 6개월 사이 170불까지 오른다. 이후 거품이 걷히면서 2001년 5불까지 떨어진다. 우체국을 방문하는 수고 없이 사무실과 집에서 인터넷을 이용하여 우표를 인쇄하고 대량으로 우편물을 발송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기는 더해 간다. 필자도 회사에서 발송해야 하는 대량 우편물 (가량 뉴스레터, 홍보자료 등) 경우, 우체국에서 소요되는 시간이 많고 비효율적 일 처리로 인해 많은 불편을 겪었다. 2018년 280불까지 주식이 오른다. 그때 까지는 우체국 역할을 돕는 것이 서비스의 주 모델이었다. 이 시기 회사의 성장을 확신하는 경영자들은 우체국과 독점적 계약을 스스로 포기한다. 다른 사업자들과 함께 하거나 독자적 모델로 홀로 설 것을 선언한 것이다. 주가가 폭락한다. 일년 사이 40불대로 떨어진다.
우체국과의 독점적 계약은 끝났지만 이로 인해 다른 회사들과 거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페덱스, UPS 등이 새로운 고객이 된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일반 고객들은 온라인에서 우표를 인쇄할 수도 있다. Stamp.com 이 우체국과의 결별을 선언한 결정적 이유는 아마존과의 경쟁 때문이라고 한다.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이틀 안에 소포 배달이 가능한데 현재의 우체국 시스템으로는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회사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듯 하다. 현재 주가는 85불 선에 머물고 있다. 우체국과의 결별을 선언한 경영진들의 과감한 결정이 독인지 득인지 지켜볼 상황이다. “


한달 전 STMP 주가 변화를 지켜보자고 했다. 지난 19일 STMP 주가가 80불에서 하루에 170불이 되었다. 125% 오른 것이다. 지금은 $140 선이다. Stamp.com은 우체국과 독점계약을 깨고 Fedex, DHL, 우체국, UPS 모두를 주고객으로 만들었다. 이들 회사와의 거래로 110억불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UPS와 새로운 조건의 계약을 추가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게 된 것이다. STMP 는 향후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영어권 국가로 진출할 계획도 있다. 만일 해외로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이 된다면 더 성장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STMP 처럼 하루 사이 급등하는 주식을 오르기 직전 구매하는 것은 내부자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 이상 힘들다. STMP 에 투자하여 이득을 본 사람들은 오래 전 부터 해당 주식을 보유했던 투자자들일 것이다. 지금의 상황도 그럴 것이다.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하락이 있으면 반드시 반등이 있다. 그때를 모르지만 준비는 지금부터 해 두어야 할 것이다.

(주: 본 칼럼은 경영이 회사 가치와 주가 변동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정보 전달에 목적이 있습니다. 특정 회사나 주식을 추천하거나 저평가 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현재의 주가가 미래의 수익과 연관성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문의:703-861-2926


정영훈/국제공인재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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