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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낼 수 있다” 80대 이원희 전 워싱턴원로목사회장 완치 퇴원

지난 29일 퇴원 뒤 자택서 휴식
“회복 의지 강해야” 강조

80대 이원희 목사(사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사투에서 승리했다.

이 목사는 지난 29일 이노바 라우든 병원에서 퇴원, 자택에서 쉬고 있다. 이 목사는 “이제는 호흡도 정상이고 밥맛도 좋다”며 “나를 위해 기도해준 독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퇴원 뒤 2주간 격리지침은 다음주에 해제된다. 지금은 의사가 집으로 전화해 원격진료를 하고 있다. 집에 호흡측정기 등 의료장비를 놓고 생체정보를 측정하고 있다. 그는 “격리 등 병원 통제가 보통이 아니다. 독자들 철저히 예방하길 바란다”며 “메디케어가 적용돼 병원비는 하나도 안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몸살 감기와 비슷하게 찾아온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봄 알러지인줄 알고 알러지약을 먹었는데, 괜찮다가 밤에 열이 오르더라”며 “밥맛도 떨어진다. 쓴맛 단맛 잘 모르고, 냄새도 못 맡게 된다”고 말했다.



고열에 입원한 이 목사. 그는 삶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고민했다. 이 목사는 “일제시대에 태어나서 내일모레면 83세다. 죽음 뒤 천국에서 예수님의 얼굴을 볼 때까지, 남은 생애를 복음전파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기도하고 회개했다”며 “내가 나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 생명을 연장시켜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살고자 하는 자기의지도 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길 수 있다. 승리할 수 있다고 외쳐야한다”며 “포기하면 죽는다. 생에 대한 강한 의지, 남은 삶을 영원한 가치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가 승리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자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는 대통령도 부자도 목사도, 누구에게나 침입하니, 집에서 개인 건강관리에 힘쓰길 바란다”며 “서로 안부 전화하며 격려하되 루머는 듣지도 말고 전하지도 말아야 한다. 나도 이번에 루머가 돌아 화나는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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