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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어려운 환경 속 기쁨

기독교에서 가장 존경 받은 인물 중의 한 사람은 사도 바울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일생을 복음을 전하던 사람입니다. 복음을 전하던 중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그 감옥에서 사랑하던 빌립보 교회에 편지를 보냅니다.
그 내용은 “주 안에서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립보서4:4). 편지를 쓰는 바울의 환경과 편지를 받는 빌립보 교회의 환경을 볼 때, 편지의 내용이 바뀐듯합니다.
감옥에 있는 바울은 기뻐하고 감사하고 소망을 가지고 있는데, 오히려 감옥 밖에 있는 교회(사람)가 기쁨을 잃어버리고, 감사와 소망이 없이 살아갑니다. 그것을 본 감옥 안에 바울이 감옥 밖에 교회 (사람)에게 편지해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권면합니다.

어떻게 바울은 감옥 안에서기뻐하고 있을까요? 우리가 이 사실을 통해 아주 기본적인 영적 법칙 하나를 확인하게 됩니다.
바로 바울이 빌립보서에서 말하는 기쁨은 환경과 조건의 결과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만일 바울이 말하는 기쁨이 환경과 조건의 결과였다면 바울보다 빌립보 성도들이 더 기뻐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바울이 어려운 환경가운데서도 기뻐할 수 있는 이유를 알게 된다면 우리도 어떤 상황일지라도 기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옥은 죄의 대가를 지불하는 곳이기에 고통스러운 환경입니다. 낙심하고 원망하고 마음이 괴로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의 눈으로 본다면 바울은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 오직 복음을 전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다 감옥에 간 바울은 하나님에게 원망을 해도 그럴 수 있겠다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바울은 감옥에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바울이 감옥에서 찬양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이 비결을 아는 것은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그 답을 우리 삶 속에 적용시키면 우리도 살면서 찬양할 수 없는 환경과 조건을 만났을 때 바울처럼 찬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아시아에서 전도를 하려 하였으나 성령님의 인도를 받고, 마게도냐 지역 빌립보로 복음을 전하려 갔습니다(행16:6-10절). 이것은 바울이 성령충만 하였음을 의미합니다.

둘째, 기도입니다. 바울은 실라와 함께 감옥 안에서 기도하였습니다(행16:25). 즉 바울의 찬양은 ‘성령충만과 기도의 열매’였습니다. 성령님이 자기를 보냈다는 확신 속에서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성령충만과 기도의 생활로 환경을 보지 않고 찬양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셋째, 정체성이 확실해야 합니다. 신약성경의 에베소서 또한 바울이 감옥에서 쓴 편지입니다. 에베소서에서 바울의 찬양을 보면(엡1:3-6), 바울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자신은 신령한 복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곧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곧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 정체성이 확실한 바울이기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라도 찬양을 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확실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을 때 입니다. 하나님의 신령한 복을 받은 자요,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이 있다면 우리는 환경을 보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빌립보 교회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교회에 모여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던 우리들, 그러나 지금은 팬데믹으로 예배하는 곳도, 직장도, 친구를 만남도 어려워진 상태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던 생활이 무너졌고 어려워졌습니다. 빌립보 교회처럼 기쁨을 잃어버리고 살지나 않습니까?
감옥 안에 있던 바울이 감옥 밖에 있는 우리에게 외칩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바울은 성경을 통하여, 어려운 상황일수록 한숨만 쉬지 말고, 성령충만하고 기도생활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자녀라는 정체성을 가지라 말합니다.


김찬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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