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온라인 칼리지페어, 실시간 접속자 1000명 성료

달라진 코로나 입시전형 특강
학생, 학부모들에 ‘가뭄의 단비’
노트북, 아이패드 등 푸짐한 경품도

제15회 중앙일보 온라인 칼리지페어가 11일 오후 1시~5시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사상 최초 온라인으로 진행된 칼리지페어에는 워싱턴지역 등 미 전역에서 1000명 가까이 되는 한인들이 실시간 접속했다. 코로나 사태로 바뀐 입시전형에 대한 요긴한 정보가 쏟아졌고, 오는 11월 얼리액션 등 입학원서 접수를 앞두고 있는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꼭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며 호평했다.

현직 입학사정관들과 입시전문가들의 다채로운 주제 강연이 이어졌고, 중간 중간 경품 추첨 이벤트가 열렸다. 유튜브 채팅창을 통한 실시간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11일 접속하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유튜브 미주중앙일보 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 나를 어떻게 바꿨는지 알려라”

11일 본보 온라인 칼리지페어에서 강연한 제니퍼 산도발-당크 클레어몬트 칼리지 부총장은 코로나 팬데믹이 세상을 어떻게 바꿨고, 나를 어떻게 바꿨는지 입학사정관에게 알리라고 조언했다.
에세이를 작성할 때 코로나 팬데믹과 자신의 변화를 연관시켜 서술하면 도움이 된다는 것. GPA에 관해 제니퍼 부총장은 “입학사정관은 단순히 스코어, 숫자만 보는 게 아니라 어려운 과목에서 어떤 점수를 얻었는지 본다”고 말했다.

이타 듀론 매사추세츠 의약학 종합대 국제입학처장은 앞으로 헬스케어 분야 일자리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병원 뿐만 아니라 정부나 WHO 등 국제기구 일자리도 많다고 설명했다. 의사나 간호사만 생각하지 말고, 병원매니저, 의과학자, 작업치료사, 수의사 등 헬스케어 일자리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한인 학생들은 아시아 문화를 이해하고 있어 사고의 폭이 넓은 게 장점”이라며 “헬스케어 학과 입학에 도움이 되는 활동은 오지나 시골에서의 봉사활동 등”이라고 말했다.

제니 위틀리 어드미션 매스터스 대표는 명문대학이 원하는 학생은 열정적인 학생이라며 시간 채우기식 액티비티는 지양하라고 말했다. 평범한 성취도의 액티비티를 여러 개 하는 것보다 1~2개라도 탁월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각 대학마다 원하는 학생상이 다르기 때문에 입학 심사시 평가 기준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A학교는 특별활동, 재능, 개성을 중요하게 보는 반면, B학교는 고려사항 정도로만 본다고 말했다. 탑 20위권 대학은 지원한 학생의 사회 기여도와 학교에 미치는 영향, 열정을 중점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원자들의 GPA나 SAT점수는 비슷하기 때문에 전공과 관련된 액티비티나 리더십, 추천서 등이 학생을 차별화시킨다고 말했다.

리차드명 AGM 대표는 공립학교의 그랜트, 스칼라십 지원 비율은 총학비의 60~72% 정도지만, 사립학교의 그랜트, 스칼라십 지원 비율은 총학비의 72~86%이기 때문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 대표는 “A가정은 라파예트대학과 빌라노바대학에서 총학비의 90%를 지원받았는데, 피츠버그대학에서는 72%만 지원받았다”며 “지원 대학 특성, 가정 소득, 현금자산, 부동산, 비즈니스 가치에 대한 이해와 전략이 재정보조를 극대화한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