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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입대, 내 인생 최고의 선택”

라이언 천 모병관
워싱턴지역 부임
미군 입대 상담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은 미군에 입대한 것입니다”
지난 8월 워싱턴지역에 부임한 라이언 천 모병관(사진 오른쪽)이 18일 본보를 방문해 미군에 대해 설명했다. 천 모병관은 “미국 어느 곳을 가더라도 주민들이 나를 존중해주고 격려해주는 것을 경험하면서, 이 나라에 충성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해진다”며 “군대 내에서 나는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 이렇게 좋은 미군에 더욱 많은 한인 차세대들이 입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신문사를 찾았다”라고 말했다.
14살 때 미국에 온 천 모병관은 경찰이 꿈이었다. 칼스테이트 풀러턴 대학에 입학해 크리미널저스티스를 전공했다. 대학 2학년 때 우연히 모병관을 만나 미군에 대해 듣고 입대를 결심했다.

대학 48학점을 인정받아 상병으로 입대, 워싱턴주-독일-워싱턴주에서 근무하다 우드브릿지로 왔다. 천 모병관은 “아이의 병원 케어를 100% 가까이 지원받으며, 이 나라가 내 가족의 건강도 책임져주는구나 느꼈다”라며 “주택 비용 지원, 학비 지원, 연간 30일 유급휴가도 혜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군-대학의 연계시스템이 좋기 때문에 군생활을 하면서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 모병관은 “1년에 4000달러 학비지원이 나오고, 대학도 군인의 입학을 환영한다”며 “한달 가까이 훈련을 나가야하는 상황에서도 교수가 배려해주기 때문에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군은 2~3년마다 근무 지역이 바뀐다. 미국 뿐만 아니라 독일, 한국 등 동맹국에서 근무할 수 있다. 천 모병관은 “한국은 순환이 잘되는 국가이기 때문에 원하면 한국에서 3년 가까이 근무할 수 있다”며 “미군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면 전역 후 평생 연금이 나오고, 액수는 전역 직전 급여의 50% 정도”라고 말했다.



모병관에 따르면, 미군의 하루일과는 오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체력단련. 오전 9시 근무 시작. 퇴근은 오후 5시 정도다. 부서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근무하다 직무적성이 맞지 않거나 상사와 갈등 등 어려움이 있으면 커리어카운셀러와 상담해 조정도 가능하다. 의무적으로 복무해야 하는 기간은 짧게는 3년, 길게는 8년 정도다. 부서, 계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천 모병관은 “회사가 군출신을 환영하기 때문에 군생활은 취업에도 플러스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수의 한인들이 미군에 대해 오해하고 있어 자녀를 군에 보내길 꺼리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천 모병관은 “물론 군인은 국가가 부르면 어디든 가서 싸워야하고, 그런 마음의 자세를 갖고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한국군이 수시로 북한군과 전투하지 않는 것처럼, 미군도 통계적으로 분쟁국가에 가서 전투하는 비율은 낮다. 많은 한인들이 현실과 다르게 위험을 확대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모병관에 따르면, 군 입대 가능 연령은 17세~34세다. 영주권자 이상이어야 한다. 영주권자가 군에 입대하면 1년만에 시민권이 나온다.

천 모병관은 군 입대를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접수는 US한인회(회장 신동영)가 받고 있다. 신동영 회장은 “우리 한인회의 임원이 네트워크가 있어서 모병관을 알게되었다”라며 “코로나로 경제가 어려운 때, 한인 차세대들이 군생활을 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본다. 군인을 우대하는 미국에서, 자부심 가운데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담: 202-704-6969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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