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2020 송년특집]코메리칸 파워 시대

연방하원의원 4명 배출 기적
내년부터 한인정치 변화 기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시련과 고통을 겪은 한 해였지만, 미주 한인사회는 이민 역사상 최초로 4명의 연방 하원의원을 배출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그동안 한인사회가 줄기차게 노력해오던 영어권 정치 중심에 들어선 원년으로, 코리안 아메리칸 파워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지난 11월 3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김창준 전 의원 이후 수십년 만에 4명의 한국계 의원이 동시에 탄생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이는 1903년 미주 한인 이민역사가 시작된 지 117년만의 쾌거다.
워싱턴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앤디 김(뉴저지주), 영 김(캘리포니아주),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주), 메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주)가 그 주인공들로 남성이 1명이고 여성이 3명이다.

2021년 새해 벽두부터 미주 한인사회 위상과 변화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재선의 앤디 김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왕성한 활동과 더불어 알찬 열매를 맺어왔고, 이번에 초선인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은 시애틀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경제전문가이며, 미셸 박 스틸은 청소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회전문가다. 그리고 영 김 의원은 한인사회와 영어권 사회 가교 역할을 해온 정치인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연방 뿐만 아니라 지방 정계에는 수십여 명에 달하는 한인 유망 정치인들이 폭넓게 활약, 한인 정치 위상은 날로 높아지면서 타인종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영어권 사회에서 유대인, 중국인 커뮤니티 네트워크가 정치, 경제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한인사회도 이제는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연방 의원이나 지방 의원을 중심으로 큰 울타리를 만들어 다양한 목소리를 공유하면서 미래 지향적으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시점에서 한인사회 단체들도 체질개선과 목표 전환을 통해 내년에는 한인사회는 물론 영어권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한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