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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12년 미제사건 용의자 검거

2008년 버지니아 정토사
목우스님 박두칠씨 살인사건
용의자 정원용 조지아서 검거

FBI에 체포된 용의자 정원용(좌측)과 피해자 박두칠씨.

FBI에 체포된 용의자 정원용(좌측)과 피해자 박두칠씨.

2008년 버지니아 퍼퀴어카운티 소재 정토사에서 발생한 박두칠씨(당시 목우스님) 살인사건 용의자가 12년 만에 붙잡혔다.

지난달 30일 연방수사국(FBI)과 지역언론 매체 ‘퍼퀴스타임스’에 따르면, 당시 56세의 박두칠씨 살인사건 용의자인 정원용(62)이 애틀랜타 한인타운인 둘루스에서 체포됐다. 이번 체포 작전은 FBI 워싱턴DC 필드 오피스와 애틀랜타 오피스, 그리고 퍼퀴어카운티와 귀넷카운티 셰리프국이 합동으로 전개한 끝에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퍼퀴어카운티 한 셰리프는 “용의자 정원용은 현재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빠른 시일 내에 버지니아 퍼퀴어카운티로 이송해 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오전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체포된 정원용은 보석금 없이 수감상태에 있다. 지난 12년간 도피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08년 당시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진 박두칠씨는 1974년 발생한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군사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가 1976년 석방됐다. 감옥 생활을 하면서 불교에 귀의해 1977년 스님이 됐고, 1998년 워싱턴지역으로 건너왔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 스프링필드에서 정토사를 설립하고 이끌어오다 2004년 사찰을 퍼퀴어카운티 마샬시로 이전했다. 박씨 살인사건 발생 2년이 지난 2010년 경찰은 한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지만, 기소에는 실패해 지금까지 미제로 남아있었다.

용의자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워싱턴한인사회는 그 때의 끔찍한 상황을 떠올리며 “이제라도 모든 것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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