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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도시쇠퇴 징후

재산세 수입 등 급감

펜데믹 이후 워싱턴DC 다운타운 경제가 쉽사리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DC로 출퇴근하는 주민은 25만명, 페어팩스카운티는 10만명에 이른다.
이들 통근 근로자는 DC 도심에서 식사비와 커피 음료값 등 주당 127달러를 소비한다. 이 돈으로 다운타운의 많은 식당 등이 생존한다.
하지만,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이들 3개 카운티 주민 20만명이 재택근무로 돌아섰다. DC 다운타운의 오피스 빌딩에 입주해 있는 많은 기업과 비영리단체, 법률 사무소 등이 펜데믹 이후에도 원격근무 인원을 유지하고 사무실 렌트 공간을 줄임으로써 경상비용 절감을 시도하고 있다.
DC는 시정부의 주요 재원이었던 오피스 빌딩 재산세 수입이 20%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DC 전체 재산세 수입의 2/3가 상업용 건물에서 나온다. DC는 최근 10년간 매년 상업용 건물 재산세가 3~5% 증가해왔는데, 내년에는 두자릿수 이상 감소가 필연적이다.


제프리 드윗 DC 예산국장은 “다운타운 입주 기업 등 원격근무 비율은 펜데믹 이전에 7% 수준에 불과했으나, 펜데믹이 끝난 뒤에는 최소 20%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싱턴지역정부연합회(MWCG)의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응답 고용주의 57%가 현재 수준의 원격근무 비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이익단체인 그레이터 워싱턴 파트너쉽 조사에서도 펜데믹 이전 8% 수준이었던 원격근무 비율이 56%로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장기간의 원격근무 과정에서 우수 인력 다수가 원격근무를 선호하게 됐으며, 이들을 고용하기 위한 구인경쟁이 촉발되고 원격근무 비율을 갈수록 높이는 유인이 된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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