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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과 전문성으로 승부한다”

MLU의 무한도전, 로컬 넘어 글로벌로
경영 컨설팅 & 건설개발·시행 회사

작은 로컬회사로 시작해 실력을 인정받고 규모를 키워 글로벌 프로젝트에 뛰어드는 회사가 있다.
MLU 코퍼레이션이다. 이문구 건축총괄(사진 가운데)과 이현구 기획총괄(오른쪽), 김광빈 재무(왼쪽)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MLU는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성경구절처럼, 작은 일로 시작해 시간이 흐르면서 큰 사업을 맡았다. 20여 년 전 전기공사 일로 시작한 이문구 건축총괄이 점점 사업규모를 키워 지금은 롯데플라자 마켓 단독 공사, 3스타급 호텔, 오피스 빌딩, 대형 레스토랑, 카워시, 상업용 건물 투자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부지를 구입하고, 건물을 올리고, 내부 시설 공사를 하고, 경영 컨설팅까지 한다. 최근에는 중국, 한국 회사들도 MLU에 프로젝트를 의뢰하고 있다. 이문구 건축총괄은 “여기서 수많은 건설업체가 문을 열었다 닫았지만 우리는 생존할 수 있었다”며 “건설비용을 부풀리지 않는 등 의뢰인들에게 정직했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건축을 오래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원가를 절감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요즘 MLU가 맡는 프로젝트는 50만~1000만 달러 규모다. 은행 돈을 끌어당겨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한국 동아건설 해외기획팀에서 경력을 쌓은 김광빈 재무가 미국은행과 직접 소통한다. 은행 고위직 디렉터가 김 재무를 찾아올 정도라고 MLU는 설명했다. 이문구 건축총괄은 “초기에 융자인을 잘못 만나 고생을 많이 하면서 은행과 직거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현구 기획총괄은 “프로젝트에 돈을 투입하는 은행이 프로젝트 착수 전 사업계획 등 모든 것을 철저하게 검증한다. MLU 개발사가 의뢰인을 속이려한다면 이 과정에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LU는 법과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한다고 설명했다. 이현구 기획총괄은 “공사할 때 푼돈 아끼려다가 정부 규정에 걸려 6개월~1년간 문 닫는 분들도 있다”며 “어떤 업종이든지 설계에서부터 건설까지 법에 맞게 공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MLU는 속도와 융통성에서는 한국식이다. 이 기획총괄은 “공사를 미국회사에 맡겨본 분들은 우리회사의 진가를 안다”며 “미국계 회사는 보통 우리보다 공사시간이 1.5배 이상 길고, 비용은 2배 가까이 높다. 그들은 야간작업도 안 하더라”고 말했다. 이렇게 신속하고 저렴하게 공사할 수 있는 것은 노하우 때문이라고 이 기획총괄은 설명했다.

MLU의 비전은 미국 개발시행사를 압도하는 한국계 개발시행사로 자리잡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계속 도전하려고 ‘무한도전’을 뜻하는 ‘언리미티드(Un Limited)’를 회사이름에 넣었다. 이문구 건축총괄은 “형제처럼 지내면서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탑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구종현 전기담당과 오영호 HVAC담당, 협력업체들과도 신뢰의 끈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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