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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어디까지 오를까?

“돌반지 한돈 210불, 6년 내 최고 기록”

“현재 한돈짜리 돌반지 가격은 210달러예요. 3주전 190달러였는데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문화이다보니 금값이 올랐어도 판매가 줄지는 않습니다” 워싱턴 일대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피터 백 대표의 말이다.

3개월 전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지속해 오던 금값이 3주 전부터는 상승폭이 급등하면서 한돈으로 측량되는 돌반지의 값이 8%이상 비싸졌다.

금가격은 지난 5월 30일부터 현재까지 12.87% 올랐다. 국제 금값 오름세와 궤를 함께 한 것으로 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403.26달러로 2013년 9월 이후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라면 모를까 당장 돌반지 정도가 필요한 이들은 다급해졌다. 한인 김모씨는 "조카 돌잔치가 8월인데 계속 오를 것 같다면 지금이라도 미리 사둬야 할 것 같다"며 "지난달 미리 사두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은 미미한 세계 경제 성장률과 지정학적으로 인한 불안정함, 연방 준비제도(Fed)의 대대적 정책변화를 지목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에 달러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금값이 온스당 1400달러를 넘어선 것이며 달러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금값이 추세적인 상승세를 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로인해 안전자산으로 금을 포함한 귀금속등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그 가치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미중 관세 전쟁에 미국 경제가 영향을 받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가 시작 국면에 접어들었고 그 움직임이 구체화 될 때 금 가격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군사 충돌로 이어질뻔 했던 이란의 미국 무인기 격추로 인해 이란이 외교적으로 더욱 고립되면서 중동의 정세 불안을 불러올 것이라고 점쳤다.

거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추가 제재를 경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강한 경계감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겨 금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스당 1300달러이던 금값이 이달 들어 1430달러, 몇달 후에는 1550달러 까지 오를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은 경제가 앞으로 더욱 안 좋아질 것이라는 의미를 포함하는것이다.

미국의 투자가이자 순자산 약 5조원의 억만장자 폴 튜더 존스는 “금은 앞으로 12~24개월 동안 내가 제일 좋아하는 투자 상품일 것”이라며 “미중 관세와 관련해 세계무역이 영향을 받고 그로인한 경제의 타격이 금값의 성장 가능 요소들을 충족시켜 앞으로 온스당 1700달러까지 오를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윤미,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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