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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론 이자 줄줄이 하락 “자금 융통 수월해진다”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론 금리도 하락, 사업자·가계 심리 변화
실제 반영까지 시차 발생할 수도

최근 3년 반 동안 9차례나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동반 상승했던 각종 소비자 금리도 모처럼 하락하게 됐다.

기준금리 인하로 크레딧카드, 홈에퀴티론, 변동금리 모기지, 자동차 융자 등은 즉시 이자율이 내리고, 장기적으로는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인 사업주나 가계가 부담하는 이자 부담이 조금 줄고, 자금 융통이 보다 수월해져 경제적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윤식 조지워싱턴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준이 금리인하 전 고심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인데, 현재는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아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이라며 “두고봐야 하지만, 당분간 기준금리가 올라갈 것으로는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심리적 효과,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택 핏츠제럴드 파이낸셜그룹 뱅커는 “사실 금융시장은 연속해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발표를 기다렸다.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그래도 긍정적”이라며 “주택융자도 나아지는 등 자금을 끌어당기기 좋은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차 워싱턴한인부동산협회장은 융자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한인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론을 사용하는 한인 사업주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 회장은 “변동이자 많이 쓰는 사업주들은 0.25% 포인트 하락에 월 1000달러가 부담이 사라진다”며 “아마존 제2본사 영향으로 워싱턴지역 부동산 투자가치가 오르는 상황에서, 융자를 끌어당기기 쉬워지고 있는 것은 호재”라고 말했다.

연준 기준금리 인하가 미치는 영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크레딧카드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대부분 프라임 금리와 연동돼 있어 기준금리 변화에 즉각 영향을 받는다. 당연히 이자율이 0.25%포인트 낮아질 전망이지만 오를 때처럼 빠른 반응을 기대하긴 힘들다. 카드사들이 이용 약관을 통해 결제일 이전 최장 60일 동안 가장 높은 프라임 금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정해 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홈에퀴티론
홈에퀴티라인오브크레딧(HELOC)도 프라임 금리와 연동된다. 기준금리 인하는 30~60일 이내에 적용된다. 다만 그동안 9차례나 기준금리가 오른 상황이라 수년 전에 비하면 여전히 HELOC 금리는 2%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만약 3만 달러의 대출에 대해 0.25%포인트 금리가 낮아지면 월 페이먼트는 6.25달러 감소한다는 계산이다. 이미 지난 3년여간 오른 금리로 월 평균 56달러 부담이 늘어난데서 미미한 부담 완화인 셈이다.

▷변동금리 모기지
크레딧카드나 HELOC과 달리 변동금리 모기지는 연간 단위로 이자율이 조정된다. 따라서 이번 금리인하는 물론, 향후 예상되는 수차례 인하도 모두 더해져 다음 조정 때 한꺼번에 적용된다.
인하되는 폭도 기준금리가 1%포인트 낮아지면 변동금리 모기지 이자율은 0.5%포인트 인하되는 식이다. 기준금리 이외의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즉, 기준금리가 1%포인트 낮아지면 20만 달러 모기지의 월 페이먼트는 56달러 정도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고정금리 모기지
연준의 기준금리는 고정금리 모기지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주로 30년 만기인 이들 고정금리 모기지는 물가상승률과 거시경제 전망이 더 밀접하게 작용한다. 실제 최근 경기상황에 대한 우려와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자율은 하락세였고 30년 만기 고정금리 이자율은 1년 전 4.5% 수준에서 최근 3.75% 선까지 떨어졌다.

▷자동차융자
요즘은 자동차 제조사가 제공하는 할인 및 융자 프로그램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기준금리와 직결해서 움직이지 않는 특징이 두드러진다. 보다 눈여겨 볼 상황은 신차 판매가 둔화된 점으로 제조사가 반영한 기준금리 인하효과가 프로모션과 더해져 수주일 뒤에 구매가격 인하 효과를 낼 전망이다.


심재훈,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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