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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50원까지 갈 수도”

한인 여행업계, 유학생 등 타격
백악관 이코노미스트 출신 손성원 박사 경제 전망
한인업계, 원화약세 대비해야

원달러 환율이 125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내 최고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손성원(사진) 박사가 최근 뉴욕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가 미국에 비해 약한 상태에서 한국이 기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희박해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 한국 경제는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 등으로 사면초가 상황”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한국의 자동차 기업이나 조선업계 등에는 좋을 수 있지만, 미주 한인사회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올 수 있어 대비해야 한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한국으로부터 송금을 주기적으로 받는 워싱턴지역 유학생들은 손해를 보게 된다. 한국에서 번 돈을 송금 받는 기러기 가족도 마찬가지다. 유학생이나 기러기 가족의 씀씀이가 줄면 관련 한인 사업자들의 매출도 줄어든다.

한인여행업계도 재정적으로 힘들어질 수 있다. 미국, 워싱턴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감소하기 때문. 달러 상승-방문객 수 감소 현상은 관광산업 통계에서 나타난다. 이런 상황에 대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홍보하는 것도 전략이다. 미주 한인들이 높아진 달러를 들고 한국에 가서 제대로 쓰도록 돕는 신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위기가 다가올 때 더 공격적으로 홍보에 나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

한편, 손성원 박사는 미-중 무역전쟁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치닫는다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연간 0.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 내달부터 추진 중인 30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넘어 최대치인 25%를 부과할 경우를 가정한 수치다. 미국은 연간 0.4%포인트, 중국은 1.6%포인트의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손 박사는 덧붙였다.



손 박사는 로욜라 매리마운트대학 교수와 SS이코노믹스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73년 리처드 닉슨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웰스파고은행 수석부행장, 한미은행장 등을 지냈다.


김병일,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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