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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동석 원장의 교육 이야기]꿈

심동석 / 아인슈타인 학원 원장
심동석 / 아인슈타인 학원 원장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3/05 15:37

어렸을 적에 꿈이 있었다.

국민학교 5학년 때 전국 어린이 수학경시대회에서 우수상을 타고 나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노벨상을 받아야겠다는 야무진 꿈을 가졌던 것이다. 그래서 어린 마음에 큰 꿈을 갖고 수학책을 옆에 끼고 다녔던 기억이 생생하다.

스웨덴의 유명한 화학자였던 알프레드 노벨은 355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다이나마이트를 발명해 역사에 남을 만한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폭발물을 발명해서 수많은 사람을 죽이는 데 사용했다고 비난을 받자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에게 큰상을 주도록 유언을 남기고 거의 전 재산을 스웨덴 정부에 희사했다.

그런데 그에게도 인생의 어려움은 많았다. 거의 결혼까지 하기로 약속한 첫사랑을 친한 친구가 빼앗아 간 것이다. 그 친구는 수학자였는데 그가 자기 이름이 새겨진 노벨상을 받을까봐 수학자에게는 상을 주지 말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고 한다. 개인적인 상처가 죽은 후에도 계속 후한으로 남아 지금까지도 수학자는 노벨상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낳았다.

노벨은 첫 사랑을 친구에게 빼앗기고 실의에 빠졌지만 폭발물질 연구에 몰두했다. 그러다가 두번째 여자를 만났는데 그녀도 옛 남자와 결혼을 하면서 그를 차버리게 되었다. 매일 실험실에서 살고 있는 그를 어떤 여자가 좋아했겠는가? 그는 두번에 걸친 큰 실연을 경험하고 그로 인하여 우울증을 심하게 겪기도 했다.

아무튼 노벨 수학상을 타야겠다는 어렸을 적 야무진 꿈은 이런 사실을 알고 나서 산산조각이 났다. 한편으로는 돈을 많이 벌어서 ‘심수학상’이나 만들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하게 되었다. 지난 일이지만 어렸을 때 가졌던 이루기 쉽지 않은 것들이었다.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별의별 꿈들이 많다. 그런데 그중에 대다수의 경우가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 돈을 많이 벌겠냐고 물으니 비즈니스를 크게 하겠다고 한다. 비즈니스를 크게 하려면 경험과 자본이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겠냐고 물으니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자본가들을 끌어모으겠단다. 그래서, 결국 인생은 사람들과의 관계라고 말해주었다.

아무리 똑똑해도 주위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게 되면 성공할 수가 없다. 돈을 많이 벌고 싶어도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도와주어야 하고 또한 좋은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그러나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본인의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 배려하고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며 남들이 하기 꺼리는 일들을 리더처럼 나서서 솔선수범하게 되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그들이 밀어주게 될 것이라고 조언해 주었다.

학생들에게 지금 행복한가를 물어보고 그 행복 정도를 1부터 10까지 점수로 말해 보라고 했더니 평균이 6점이고 제일 높은 점수가 8점, 그리고 제일 낮은 점수가 3점으로 나왔다. 의외로 요즘 아이들로부터 별로 행복한 모습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선생님은 몇 점일까요 물으니 다들 10점이라고 외친다. 왜 그럴까요 하고 물으니 항상 기쁘잖아요 한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울 때 자신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도와줄 수 있으면 행복지수가 올라갈 뿐만 아니라 항상 기쁠 수가 있다고 말해 주었다. 노벨 수학상(?)은 못 탔지만, 학생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어서 즐겁고 주위에 밀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행복하고 도울 수 있는 건강한 몸과 마음이 있어서 감사하다. 오늘도 학생들과 함께 수업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갖는 것이 기대된다.
▷문의: 703-255-5555, 703-909-9780(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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