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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메릴랜드 몽고메리카운티 아시안 학생 차별 조사 시작

김옥채 기자
김옥채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4/24 15:01

중학교 영재프로그램 인종 균형 이유로 아시안 배제
아시안계 학생 타인종으로부터 역차별 우려도 제기

연방교육부가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을 대상으로 아시안 학생 차별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그동안 몽고메리 카운티 아시안 학생 학부모들은 중학생 영재 프로그램을 문제삼아 왔다. 이들은 카운티 교육당국이 인종 균형선발을 목적으로 점수가 높은 아시안 학생을 배제하고 다른 인종을 선발했다고 주장했다.

연방교육부 인권국(OCR)은 청원 제기 학부모들에게 이 사안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는 편지를 발송했다. 아시안계 학부모들은 지난 2017년 중학교 영재프로그램에 편성된 아시안 학생들이 전년 대비 23% 줄어들었으며 2018년에도 전년 대비 20%가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2017년에는 카운티 교육당국 내에서 인종다양성 문제가 불거졌으며 2018년에는 영재프로그램 선발 과정이 타인종에게 유리하도록 대폭 개정됐다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된 불만이 연방교육부에 10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현재 몽고메리카운티 전체 공립학교의 아시안 학생 비율은 14%, 백인은 28%, 히스패닉은 31%, 흑인은 32%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학교 영재 프로그램 내 비율은 아시안 25%, 백인 39% 등이다.

청원서를 냈던 시바 앤나텀씨는 “교육당국이 인종 배려를 이유로 아시안 학생 비율을 인위적으로 조작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학교당국이 의식적으로 아시안 학생을 배제한 결과 최근 2년동안 백인학생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카운티 교육청이 홈스쿨링 학생의 영재프로그램 지원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백인을 우대했다고 주장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홈스쿨링 학생의 80% 이상이 백인이다.

또한 한 학교에서 20명 이상의 영재프로그램 학생이 선발돼 있다면, 추가적인 선발을 막음으로써 아시안 학생을 차별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영재프로그램 학생이 적은 유색인종 다수 학교에 일종의 특별 쿼터를 배정했다는 것이다.
최근 2년사이 아시안 학생 비율만 크게 줄고 백인을 비롯한 타인종 학생비율은 모두 증가했다는 사실도 차별의 증거라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은 근거가 전혀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데럭 터너 카운티 교육청 대변인은 “영재프로그램에 이름과 성별, 인종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브라인드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며 “아시안 학생 비율이 줄어든 것은 아시안 학생 신청이 줄어들고 타인종 학생의 지원이 증가한 결과일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문제가 아시안을 더욱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소수계를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역설적으로 아시안 커뮤니티가 어퍼머티브 액션 때문에 불이익을 당해왔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동일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다른 인종으로부터 고립당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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