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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지역 기온 급강화, 뇌졸중 주의보

추위에 혈관 수축되면서 문제
외출 삼가고 의심증상 점검해야

원로목사 회장인 박상철 목사는 날씨가 추워지면 5년 넘게 병상에 누워있는 회원 목사 생각이 난다. 겨울철 새벽 찬바람을 맞고 쓰러진 H목사는 평소 건강했다. 박 목사는 “그분이 쓰러질지는 누구도 생각을 못했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건강 강연을 할 정도로 정정하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추위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워싱턴DC는 지난 27일 오후 7시부터 내달 2일 오전 7시까지 ‘추위 응급 계획(Cold Emergency Plan)’을 발령했다. 이 계획은 야외에서 활동하는 주민들이 추위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을 때 취하는 조치다. 이수연 페어팩스카운티 보건교육 전문가는 “통계를 보면, 이 시기에 뇌졸중으로 응급실을 찾는 고령 환자가 증가한다”며 “65세 이상은 물론이고 55세 이상 주민도 주의해야 하고,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뇌졸중은 뇌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서 피가 통하지 않아 생기거나(사진1), 뇌혈관이 터져서(사진2) 생긴다.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인해 뇌세포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면, 뇌세포는 죽게된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때는 뇌졸중 위험이 더욱 커진다. 추운 곳에 오래 있거나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지 말아야 한다. 특히 뇌졸중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위험요인은 고혈압이나 심장병, 동맥경화, 흡연, 고지혈증, 비만, 당뇨병, 과음, 과로, 스트레스, 불면증, 변비, 먹는 피임약 복용 등이다. 이 전문가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을 느낄 때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가 저리고 발음이 둔해질 때, 어지럽고 눈앞이 흐리게 보이면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CDC) 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미국인의 사망 원인 5위다. 매년 14만 명의 미국인이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있다. 뇌졸중에 걸리는 사람은 매년 79만5000명이다. CDC는 미국에서 40초마다 한 명씩 뇌졸중이 발생하고 4분마다 한 명씩 뇌졸중으로 인해 사망한다고 보고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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