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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센터에 펼쳐질 전통한국예술의 ‘울림’

문화예술의 보존 가치는 감동을 통한 정서계승

주상희 원장이 부채춤을 연습하는 단원들을 코칭하고 있다.

주상희 원장이 부채춤을 연습하는 단원들을 코칭하고 있다.

메릴랜드 한국문화 예술원(원장 주상희)과 워싱턴문화예술재단(대표 변재은) 단원들은 오는 23일 저녁 7시 30분 워싱턴 디씨 소재 케네디센터 테라스 극장에 올릴 ‘한국 이야기(Story of Korea)’ 공연을 위해 주중⋅주말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맹연습 중이다. 콜롬비아 소재 칼라홀에서 진행된 연습에서 주상희 원장은 일일이 손모양, 발의 위치, 부채의 각도, 발걸음 속도, 단원들의 거리 배치, 시선 처리 등 세세한 부분까지 코칭하느라 쉴 틈이 없었다.

이번 공연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워싱턴 지역의 순수 민간 문화단체의 아마추어 단원들과 한국 전문 연주가들과의 합동 공연인 것과 80대부터 10대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넘어 하나된 단원들이 진정한 ‘어우름’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2부로 나뉜 공연에서는 부채춤, 장고춤, 난타 등과 한국의 전통예술가 권세희(비파), 이주연(무형문화재 이수자), 김보경 명창(경기민요) 등이 수십년 갈고 닦은, 한민족 고유의 정서를 고스란히 풀어내는 무대가 펼쳐진다.

주상희 원장은 “고전무용이나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시도가 많은 가운데 한국문화 예술원에서는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의 진수가 세계인의 눈과 귀에도 아름답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기교나 화려한 의상 및 무대 장치 등은 순간적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춤사위 하나하나 가락 한절한절에 혼이 담겨야 한다”며 “단원들이 비록 전문가들은 아닐지라도 열정과 한국예술에 대한 사랑만큼은 최고다. 와서 보시면 아마추어냐 전문가냐를 떠나서 공연을 관통하는 ‘울림’과 ‘어우름’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이야기’가 공연될 케네디센터는 1971년 개관한 이래 전 세계 유명 예술인들의 공연을 올리며 사랑받고 있는 전문공연장이다. 유명인의 공연뿐만 아니라 교육 및 사회기부를 위한 무료 공연도 기획하며 워싱턴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해오고 있는 만큼 멤버쉽을 가진 두터운 관객층을 갖고 있다. 케네디센터 공연을 통해 한국문화예술이 자연스럽게 더 널리 홍보될 기회인 이유다.
한편, 공연은 재외동포재단, 동양정신문화연구원, 메릴랜드 한인회, 워싱턴여성회 등이 후원한다.


장소: 2700 F St. NW Washington, DC
문의: 301-659-1499, 703-577-3578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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