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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작가협회 워싱턴지부] 오늘의 작가 허황

워싱턴 한인 대변하던 ‘중앙일보’
그리움 가득한 여향 스민 발자취

이제야 겨우 꽁꽁 언 땅을 따스한 숨결로 녹여내고 소복한 한 송이 꽃을 피우고 있는데, 꽃 피는 춘삼월에 이런 서릿발이 또 어디 있을까. 17년의 세월을 오롯이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희로애락 그 어떠한 상황에도 동포들 곁에서 목소리를 대변해 주던 중앙일보.

세상에 존재했던 그 모든 것들에는 향기가 있다. 지난 6년 간의 지부장 임기를 마치고 남겨진 발자취가 흐트러지지 않기를 바라며, 여향이라는 말이 있듯 아름다운 향기가 남겨지기를 소망하며 이 작품을 찍었다. 지난 17년 간 늘 진실되고 공정한 보도와 따스한 인간미를 통해 한인들의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준 언론 중앙일보도 잠시 휴간으로 이제 우리 곁을 떠나지만 지나온 발자취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많은 독자들이 그 발자취를 기억하며 워싱턴 지역 곳곳에 스민 중앙일보의 아름다운 여향을 그리움으로 두고두고 음미할 수 있기를….

(*이 작품은 지상갤러리를 마무리하는 아쉬운 마음에 중앙일보에서 별도 요청드렸습니다. 그동안 지상갤러리를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 협조해 주신 작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hwanghuh@yahoo.com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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