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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칼럼]안현수와 스케이트

라니 오 / 일등 부동산 대표 브로커
라니 오 / 일등 부동산 대표 브로커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3/07 14:59

빅토르 안,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 한국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하며 지은 이름이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에서는 쇼트트랙 선수들과 코치들 사이에서는 워낙 유명한 이름이었다. 안현수 선수만 나오면 오늘은 어떤 멋진 경기를 펼칠까 하는 기대감에 선수들이나 코치들이나 할 것 없이 전부가 링크 주위에 모 구경하곤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동안 슬럼프가 있었지만 결국 4년 전 소치 동계 올림픽 때 다시 한번 이름을 떨쳤고 한국에서는 안현수같이 멋진 선수를 어떻게 하다가 놓치고 빅토르 안으로 되었는지에 대한 불만의 여론이 들끓었다.

그리고 얼마 전 안현수가 다시 한번 한국을 시끄럽게 했다. 이번에는 치명적인 도핑테스트 결과였다. 도핑이란 건 운동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금지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도핑을 금지하는 이유는 약물에 의한 경기력 향상으로 인한 공정한 시합이 저해되는 것과 이런 약물로 인해 선수들의 건강에 해가 되고 심지어 목숨까지 앗아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어쩌다가 스케이트 영웅 안현수 선수가 이런 도핑에 휘말리게 되었을까. 운동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한계에 부딪히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케이트같이 육체적으로 강력한 힘과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인 경우 이런 체력적인 한계에 달하는 경우가 아주 빈번하다. 그런 체력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은 하지만 때로는 약물의 유혹을 떨쳐 버리기가 아주 힘들다. 특히 주위 사람들이 그 약물을 복용하고 탁월한 효과를 볼 때는 더욱 그러하다.

세상살이가 다 그런 것 같다. 부단히 노력하지만 때로는 한계에 부딪히게 되고 그럴 때 좀 더 쉬운 방법을 찾기를 원한다. 심지어 잘못된 방법인 줄 알면서 남들도 다들 그렇게 하니까 하는 생각에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에서도 똑같은 법칙이 적용된다. 원칙을 지키고 성실히 제대로 된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 가운데 아주 손쉬운 편법의 순간이 도사린다. ‘이왕 같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이 정도는 손님이 알아채지 못할 텐데, 일단은 사인을 받은 후 이런저런 핑계를 댈까’ 등등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방법은 참 여러 가지다. 또 처음엔 높은 리스트 가격을 제시하고 무조건 팔 자신 있다고 장담한 후 리스팅 사인부터 받고, 나중에는 시장 핑계 집 컨디션 핑계 대며 가격을 깎고 깎아서 결국 헐값에 집을 매매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문제는 이런 잔재주에 거의 모든 셀러들이 넘어간다는 것이다.

물론 셀러들도 욕심을 버리고 좀 더 정직하고 제대로 된 데이터를 통한 결과를 우선시 해야 한다. 무작정 내 집이 최고고 뭐든 내 것만이 제대로 된 것이라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더불어 부동산 전문인으로서 정도를 지키고 정말 전문가적인 견해로 클라이언트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줄 수 있는 프로페셔널한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

부디 우리 안현수 선수도 이런 의혹에서의 결백함이 증명돼 하루빨리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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