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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칼럼]거래, 특별한 시기가 없다

라니 오 / 일등 부동산 대표 브로커
라니 오 / 일등 부동산 대표 브로커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3/21 14:48

일반적으로 부동산 매매 적기는 봄이다. 그리고 여름에는 슬로우해지다 가을에 다시 반짝하게 되고 겨울에는 또 슬로우해지는 게 정상 패턴이다.

허나 요즘 부동산 시장은 그런 법칙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즉 요즘 같이 날씨가 쌀쌀한 시기면 의례히 부동산 경기가 슬로우해지는 게 정상인데 요즘 부동산 경기는 날씨나 시기는 전혀 아랑곳 없듯 무척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중 가장 큰 이유가 ‘인터넷 발달’이 아닐까 생각한다.

과거에는 보통 집을 볼 때, 부동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어떤 집을 원하는지 설명하고 에이전트를 직접 만난 후 조건에 맞는 집들을 둘러 보곤 했다. 그런데 요즘은 우선 인터넷을 통해 여러 집들에 대해 대충 훑어 본 뒤 에이전트에게 문의를 하는 식으로 일 처리 순서가 바껴 버렸다. 또 춥거나 비가 오는 등 날씨가 나빠지면 집 보러가는 것을 좀 꺼려 날씨가 좋은 날로 스케줄을 변동하는 일들이 잦아 장마철 같을 때는 부동산 매매 시장이 슬로우하게 돌아가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 바이어들이 스스로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조건에 맞는 최소한의 집들만 선정해 의뢰를 하므로 날씨와 상관 없이 거래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들이 과거 부동산 시장과는 달라진 요즘 부동산 시장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결국 인터넷의 도움 덕분에 부동산 시장 적정기가 크게 의미가 없어진 게 요즘 추세다. 다시 말해 시기와 상관없이 집 상태가 좋고 가격만 적정하다면 그 리스팅은 금방 팔린다는 것이다.

거래에 특별한 시기가 없다는 것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 특히 남들이 부동산 시장이 않좋다고 여길때 구입하는 틈새 시장을 노렸던 바이어들은 경쟁 상대가 많아질수록 가격이 올라가고 조건이 까다로워졌지만, 지금은 한 시기에 몰려서 경쟁을 하지 않으니 되레 원하는 물건을 조금 더 좋은 딜에 쉽게 구입가능한 환경이 주어진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부동산 조건을 에이전트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에이전트는 리스팅들을 이메일 혹은 문자로 보내서, 바이어들이 이를 꼼꼼하게 살펴본 후 꼭 마음에 드는 물건만 보게 되므로 과거보다 서로가 시간 낭비도 줄고 추운 날씨 등의 악조건에 움직이는 부담도 덜게 된 셈이다.

물론 집을 인터넷만으로 보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은 아주 다르다. 특히 요즘 사진 기술이 많이 발달해 조금만 보정하면 집들을 더 커보이고 이뻐 보이게 꾸밀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좋은 사진을 촬영하는게 이제는 옵션이 아니라 의무시 되고 바이어들은 그런 사진에 속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인터넷 정보만 맹신하지 말고 반드시 직접 그 집을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단순히 인터넷만 의존해서 집을 구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데 있다.

인터넷 도움으로 여러가지 편리해지고 집을 구입하는 방법도 변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딜을 진행하거나 문제점을 해결할 때는 아직도 전문가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은 변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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