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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없이 못 보는 우리의 이야기”

위안부 주제 국제영화제 성료
아메리칸대학서 9~11일 진행
전쟁 성폭력, 여성 인권 문제 제기

영화 ‘귀향’이 상영되고 있는 아메리칸대 극장. 스크린에는 촌에서 뛰노는 한복 입은 14살 소녀와 딸바보 지게꾼 아버지의 모습이 나온다. 소박하게 살아가는 가정에 들이닥친 일본군. 소녀를 강제로 데려가고, 생이별에 소녀와 가족들은 통곡한다.

전쟁 성폭력 문제를 다룬 국제 필름 페스티벌이 9~11일 아메리칸대학에서 열렸다.
행사를 주관한 워싱턴 정신대 문제 대책위원회(회장 이정실)는 위안부 등 전쟁 성폭력을 소재로 한 영화와 다큐멘터리 9편을 상영했다. ‘아이캔스피크’, ‘50년의 침묵’, ‘일용할 양식’, ‘우리는 아름답기 때문에’, ‘22’, ‘귀향’, ‘에움길’, ‘사과’, ‘소녀에게’가 상영됐다.

영화제에 참석한 재키 김씨는 “전쟁 성폭력이 얼마나 많은 소녀와 가정을 망가드렸고, 평생을 고통받게 하는지 보여준 영상”이라며 “과거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서도 여성들이 속아서 성폭력과 협박, 인신매매 피해자가 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게 하는 영화제”라고 말했다.

정대위는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역사를 대중에 정확하게 알리고, 차세대에 전달하기 위해 영화제를 열었다. 정대위는 과거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성노예 문제에 대해 대중들이 주목하기를 바라면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행사장에는 중국계 언론도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 문제가 글로벌 여성인권 문제로 확산되길 바랬는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한인과 다민족 4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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