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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직 처리, 나쁜 의미 아닙니다”

김재학 교회협의회 부회장
북한선교회 ‘면직’ 이유 설명
“문제 일으켜 면직된 것 아니다”

김재학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 부회장(사진)이 9일 본보를 방문해 워싱턴북한선교회 서기직 면직 처리 이유를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오는 10월부터 교회협의회 회장에 올라설 인물로, 연 15~20만 달러 예산을 관리하며 워싱턴지역 교계 대표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워싱턴북한선교회는 지난 6일 정인량 이사장 자택에서 연 이사회에서 김재학 부회장을 면직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지인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고, 만나는 사람마다 면직에 대해 말하고 있어 정확하게 사실을 밝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북한선교회 면직은 ‘문제를 일으켜 징계 받는 파면이나 해임’의 개념이 아니라 ‘직을 면한다는 면직’의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쥬빌리구국기도회 대표 등 여러 단체의 직책을 맡고 있어 북한선교회로부터 배려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쥬빌리구국기도회에 전념하라는 뜻으로 북한선교회가 배려차원에서 서기직을 면하게 해줬다”라며 “면직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긍정적인 뜻도 있고 부정적인 뜻도 존재하는데, 오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학 부회장이 여러 단체에 관여하고 있어 ‘교협 회장직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 아니냐’는 교계의 우려에 대해서는 “모두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협 회장에 취임하면 기존 사역을 다 내려놓고, 절제의 열매를 나타낼 것”며 “교협 회장 일만 충실하게 할 것이다”라며 “교협 회장직과 제가 목회하고 있는 예수마을교회를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협 회장이 되면 워싱턴지역 한인 교회의 양극화 현상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0~200명 정도 중형교회가 많아야 교계가 튼튼해지는데, 워싱턴지역은 20~30명 소형교회 아니면 대형교회로, 극과 극”이라며 “대형교회는 잘못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에 따르는 지역교회라기 보다 ‘장로나 목사의 자기왕국’ 건설로 흐를 수 있어 교계의 견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교회의 큰 개념은 워싱턴지역 각 지역교회와 선교회 등 교회협의체인데, 어느 한 지역교회만 교회라는 좁은 시야를 가진 교인도 있다”며 “각 지역교회와 선교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재정과 인력을 교류해야 건강해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교회가 세속적 가치관을 버리고 복음전파의 열정을 불태울 때 본질을 회복하고 부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나는 때로 ‘삯꾼보다 못한 목사 아닌가’라고 회개할 때가 있다. 삯꾼은 급여를 받은 만큼이라도 일하는데, 나는 악하고 게으른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나부터 소명의식을 갖고 복음의 열정, 불타는 세계비전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성장시키려고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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