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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출신 워싱턴한인들 팔 걷었다

강원 산불 피해자 돕기 캠페인
5월 5일 오후 5시 설악가든 모금행사

강원도 출신 워싱턴 한인들이 강원 산불 피해자 돕기에 나섰다.
정일순 강원향우회장과 강릉이 고향인 김유숙 워싱턴여성회장, 강릉고를 졸업한 김동기 총영사는 15일 한강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워싱턴한인들에게 모금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원 출신 워싱턴한인들은 모금이 끝나는 내달 5일(일) 오후 5시 설악가든에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정일순 회장은 “이재민들이 이용할 화장실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들었다”며 “갑자기 집이 전소돼 생활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 금액과 관계없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김유숙 회장은 “자연이 아름다운 강원도에 여의도 6배 넘는 산림이 소실됐다는 것을 듣고 우울해졌다”며 “주미대사관과 논의해 꼭 필요한 곳에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기 총영사는 “고국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 돕기에 나서줘 감사하다. 모국과 끈끈한 유대관계 형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 출신 워싱턴 한인들은 강릉이 고향인 이승길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롯데플라자마켓 앞에서 캠페인을 할 계획이다. 김유숙 회장은 “이승길 회장에 전화해 우리 고향 사람들을 돕자고 부탁했고, 모금 진행 상황을 이 회장에게 보고하기로 했다”며 “롯데플라자마켓 앞 캠페인 협조도 구했다”고 말했다.
▷문의: 202-577-3284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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