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페어팩스 수퍼바이저위원장 민주당 출마자, 윤리 문제 본격 제기

점잖게 치러졌던 이 지역 민주당 선거가 최근 들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제프 맥코이 수퍼바이저(민주, 리 디스트릭)가 부동산 개발업자와 유착관계에 있다는 의혹을 담은 투서가 공개된 후 문제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맥코이 수퍼바이저는 오는 11월 수퍼바이저위원회 위원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으로, 쉐론 블로바 현직 수퍼바이저위원장의 지지를 얻는 등 가장 앞서가는 있는데, 최근 여러 언론사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뿌려진 투서는 상당히 구체적인 정황을 담고 있었다.

지난 2016년 6월 맥코이 수퍼바이저 관할인 페어팩스 카운티 알렉산드리아 지역(알렉산드리아 시티와는 별개의 행정구역) 내 킹스타운 재개발 프로젝트에 속하는 5에이커 부지에 대한 조닝이 변경됐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조닝개정을 의결했다. 애초 주택개발이 불가능한 조닝이었으나 주택 지역으로 조닝이 개정됐는데, 이 부동산프로젝트를 추진하던 회사 해일 컴퍼니의 대표 워런 해일은 맥코이 수퍼바이저에게 큰돈을 기부해온 인물로, 이번 수퍼바이저위원회 위원장 선거를 위해 5만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조닝 개정 투표를 할 즈음에 맥코이 수퍼바이저의 또다른 부동산 개발업자 친구인 마이클 매그헌은 해일이 소유하고 있던 록산 로드 일대 땅을 매입하는 과정이었는데, 이 개발지역 주택 중의 한 곳을 맥코이 수퍼바이저가 보유하고 있었다.

맥코이 수퍼바이저는 개인변호사를 고용해 문제의 메모 작성자르 밝혀냈는데, 수퍼바이저위원장 민주당 예비경선 상대인 팀 채프먼 후보였다.
그는 사과 대신 이 문제를 정식으로 페어팩스 카운티의 레이몬드 모로우 검사장에게 제소했다.

모로우 검사장은 검찰에는 마땅한 수사인력이 없기 때문에 카운티 경찰국으로 이첩했다고 밝혔으며,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프먼은 맥코이가 엔지니어를 도와 킹스타운 타운센터 프로젝트 부지 조닝 변경을 성사시켰으며, 1년 후 이 곳의 주택을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채프먼은 맥코이가 버지니아 공무원 이해관계충돌방지법을 정면으로 위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맥코이는 매그헌이 이 지역 땅을 매입했다는 사실을 조닝 개정후 1년이 지난 2017년 봄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맥코이는 현재 거주하는 침실 5개짜리 주택을 지난 2017년 감정평가액보다 약간 비싼 85만달러에 구입해 특혜를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만약 조닝개정 당시 맥코이와 해일이 비즈니스 이해관계가 있었다면 이해관계충돌조항에 의해 처벌을 받게 된다. 지난 1986년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존 헤리티가 부동산개발업자와의 관계를 미리 공개하지 않아 처벌받은 바 있다.

수퍼바이저위원장 민주당 예비경선에 출마한 후보는 맥코이와 채프먼 외에도 조지타운 대학 로스쿨 교수인 알리샤 프레호플레스 후보와 카운티 교육위원인 라이언 맥레븐 후보가 있다.


김옥채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