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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전성시대 활짝 웃는 딜러들

신차 인기 “없어서 못판다”
미 자동차 시장 -1.1% 감소세
현대차는 4.7% 성장

10일 페어팩스 현대 매장에서 만난 유종욱 딜러는 웃음이 가득했다. (사진) 요즘은 차가 없어서 못팔 정도로 신차의 인기가 좋기 때문이다.
유 딜러는 “팰리세이드 SUV를 사려고 디파짓을 걸어놓고 기다리는 분들이 10명 정도 된다”며 “디파짓를 걸고 기다리는 고객이 이렇게 많은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매나사스 현대 매장도 마찬가지다. 스티브 김 딜러는 “매장에서 보여줄 차도 없을 정도로, 들어오면 곧바로 나간다”며 “공장을 늘릴 수도 없는 일이고, 수요가 많아 공급이 벅차다”라고 말했다.

요즘 워싱턴지역 현대차 딜러의 분위기다. 현대차는 미 전역에서도 현대는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은 마이너스 1.1%의 역성장을 했지만, 현대는 4.7% 성장했다. 지난해 현대는 미국에서 71만대 자동차를 팔았다. 2018년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새해 72만 8000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요즘 8인승 팰리세이드가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가 좋고, 다른 모델도 신형 출시를 앞두고 있어 목표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거 현대차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는 이유는 현대차 본사가 디자인과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세계적 명차를 디자인한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들을 계속 영입하고 있다. 아우디 등에서 명차를 디자인한 피터 슈라이어, 벤틀리 디자이너 동커볼케와 이상엽, 부가티에 있던 알렉산더 셀리파노브도 영입했다. 롤스로이스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 로스비 등 스타 디자이너들을 계속 확보하고 있다.



한국차의 변신 “선입견 버리세요”
‘잔고장 많은 차’는 옛말
디자인, 기술력 높아져
“일본, 미국차 고객도 넘어와”

유종욱 페어팩스 현대 딜러는 자신의 고객은 주로 지인 소개로 오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를 타면서 만족감이 높아 지인에게 추천한다는 것. 유 딜러는 “옛날처럼 문제가 없고, 품질이 좋아졌다는 것을 지인들에게 알려주는 분들이 많다”며 “싼 차라서 타는 게 아니라 품질이 좋아서 타는 차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도 현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졌고, 매니아층도 늘었다고 말했다. 한인 1.5세인 40~50대도 현대차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유 딜러는 “차를 잘 타고 있다며 도너츠를 사서 오시는 분들도 있다. 현대차를 타는 할아버지의 추천을 받아 매장을 방문한 손자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8인승 SUV 팰리세이드 나오면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늘었다. 유 딜러는 “SUV인데도 소음방지 기술이 발전해 정숙성, 승차감이 좋다”며 “탄탄한 외관에 섬세하고 부드러운 디자인, 고급스러운 LED램프, 8단 기어 등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북미본부장인 호세 무뇨스 북미본부장도 지난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펠리세이드 출시 이후 고객 판도 변화가 크다고 설명했다. 호세 무뇨스 본부장은 “도요타 같은 일본 브랜드나 미국 브랜드 고객들이 넘어온다는 건 주목할 만한 사실”이라며 “최근 CES에서 첫날 4만4000명이 부스에 찾아오는 것은 현대차 브랜드가 올라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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