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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실종’ 워싱턴 지역 지난 주말 최고기온 72도

따뜻한 주말에 나들이객 늘어, 기상이변 걱정도

‘11일 최고기온 72도, 12일 최고기온 68도’ 4월이나 5월의 기상자료가 아니다. 워싱턴 지난 주말, 1월초의 날씨였다. 역대 가장 높았던 1월 날씨와 불과 3도 차이. 워싱턴의 겨울이 실종됐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은 워싱턴 DC 역대 두번째로 따뜻한 12월로 기록됐다. 최고기온 70도대를 기록한 지난 주말에 이어 워싱턴에는 이번 주에도 최고기온 50~60도 대의 봄날씨가 계속된다. 워싱턴 지역 1월 평균 최고 기온은 42도다.

워싱턴 지역 주민들은 모처럼 두터운 외투를 벗어 던지고 지금껏 미뤘던 뒷마당 낙엽 쓸기나 정원관리로 지난 주말을 보냈다. 대형 쇼핑몰과 지역공원, 야외행사에도 주민들이 몰렸다. 반팔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워싱턴의 따뜻한 겨울은 기상이변과 지구온난화를 걱정하는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에게 공포심 역시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이 10년 안에 지구온난화로 워싱턴 지역 저지대 일부가 물에 잠길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이같은 ‘따뜻한 겨울 현상’을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다.

그러나 기상 전문가들은 텍사스와 플로리다에 걸쳐 미국 남부에 발달했던 따뜻한 저기압골이 지난 주 갑작스럽게 북상하면서 펼쳐진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캐나다와 5대호 인근으로 물러난 북극성 고기압은 이번 주말 다시 남하해 워싱턴에 평년 수준의 겨울 날씨를 다시 돌려줄 것으로 기상 당국은 예보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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