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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기존 주민, 주거비용 감당 못하고 떠나
2045년 인구 100만명 돌파 예상

한때 인구가 계속감소하던 워싱턴D.C. 인구가 최근 10년래 1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워싱턴D.C. 인구가 현재 70만5749명으로 최근 10년래 17%(10만3982명) 증가했다. 이는 버몬트주와 와이오밍주보다 많고 알래스카주(73만1545명)와 노스 다코타주(76만2062명)과 비슷하다.

워싱턴D.C.는 1950년대 80만명 이상의 인구를 자랑했으나 슬럼지역을 사무실용 빌딩으로 재개발하고 흑인 폭동 이후 가혹할 정도로 엄격한 법집쟁을 하면서 인구가 급격히 감소해 2000년대에는 57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앤소니 윌리엄스 전 시장 등은 인구증가책을 시정목표로 삼아 각종 재개발 규제를 철폐하고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갔다. 이후 본격적인 재개발 사업 효과가 나타나면서 인구가 증가해 70만명을 넘어섰으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 흑인 주민이 재개발로 인해 주거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타 지역으로 떠나가고 젊은 백인 인구가 유입되면서 흑인 비율 50%가 무너졌다. 주택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하면서 최근 들어 인구증가세가 둔화되는 역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시정부는 지난 2016년, 2020년초 인구를 73만명 이상으로 예측했으나 주택 가격 상승과 높은 물가 탓에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
2012-2013년 1만6천명이 증가했으나 2018-2019년 4202명 증가에 그쳤다.
인구증가세 둔화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지난 2018-2019년 0.5% 증가율을 기록했다.

뮤리엘 바우저 시장은 “워싱턴D.C.의 인구성장정책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을 계속 공급한다면 인구성장률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바우저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중산층과 저소득층이 구입 혹은 렌트 가능한 주택 3만5천채를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오는 2045년 워싱턴D.C.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1년새 각각 50만명과 27만명이 증가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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