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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대, 연방정부 학자금 지원 대상 재인증

2019년 조사서 경고장 받고
학사운영 투명성 인증 다시 받아
내년 3월 재검증 조사 또 진행해야

메릴랜드대학-칼리지 파크가 연방교육부 산하 중부지역 고등교육국의 인증을 받아 학생들이 연방정부 학자금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게 됐다.

메릴랜드대학-칼리지 파크는 지난 2018년 풋볼선수 조단 맥나이어 사망사건 당시 메릴랜드대학 이사회의 학사운영 투명성과 리더쉽이 결여됐다는 이유로 2019년 3월 조사에서 경고장을 받은 바 있다. 이사회는 풋볼팀 감독을 해고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간접적으로 중국계 총장의 사퇴를 유도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다행히 풋볼팀 감독은 사퇴하고, 총장은 6개월 정도 더 임기를 수행했으나 이사회의 관료주의적 행태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경고장이 누적된채 해소되지 않으면 학생들이 연방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모든 대학은 8년주기로 고등교육국의 검사를 받아 재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입생이었던 맥나이어는 2018년 5월 야외훈련 도중 일사병으로 사망했다.

당시 월러스 로우 총장은 조사를 지시했으나, 제임스 브래디 이사회 의장은 풋볼코치 D.J. 더킨에 대한 징계조치를 하지 않아 로우 총장이 사퇴를 선언하는 등 총체적인 파국을 맞으며 대내외적인 신인도가 크게 훼손된 바 있다.



재학생들이 집단반발하면서 이사회가 결정을 뒤엎고 로우 총장이 재신임되고 브래디 의장이 사퇴하는 등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 보이지만 아직까지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고등교육국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학교이사회가 대학 내 인사권을 최종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에 대해 총장 등 대학행정 지도부와 이사회 사이에 상당한 이견이 존재했다”고 밝혀, 갈등상황이 심각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고등교육국은 브래디 의장이 더킨 감독 유임을 결정한 배경에는 정치적 동기가 작동했다고 판단했다. 메릴랜드대학-칼리지파크는 위기를 넘기긴 했으나 경고장을 받은 대학이 정상적인 인증 등급을 받으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
메릴랜드대학은 내년 3월과 2025-2026 교육년도에 다시 재검증 조사를 받아야 한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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