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양희 작가, 팔봉문학상 수상
수상작 ‘워싱턴 민들레’
포토맥 포럼(회장 이영묵)의 팔봉문학상위원회 최연홍 위원장은 “유양희님의 수필은 따뜻하다. 문학은 따뜻해야 하지 않은가”라며 “노년에 이르면 아줌마가 다시 문학소녀로 돌아가는 시간이 유양희 님의 글 속에 나타나있다. 유양희님에게 거는 기대는 고급 수필을 이 도시와 미국에 소개하며 팔봉 김기진 선생이 추구했던 문학 정신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상패와 상금을 전달받은 유 작가는 “최연홍 심사위원장과 시상식을 준비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야외활동을 하기 어려운 시기지만, 가을에 책을 많이 읽고 지역문학이 발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상작 ‘워싱턴 민들레’는 5부로 구성돼있다. 1부에는 블레어 하우스, 폭설 직후, 감나무와 후배 등 수필이 담겼다. 2부는 교도소에 가다, 오작교, 도라산역, 3부는 한국학교와 우리 아이들, 지하철 방랑기, 인연, 명함, 4부에는 운명적인 사랑, 조선귀족, 꿀벌과 벼룩, 닭털, 5부에는 고양이와 장미, 오래된 소품, 은퇴 준비, 모녀 한국 방문기 등 글이 담겼다.
유 작가는 성신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1989년 미국에 왔다. 2003년 한국수필, 순수문학으로 등단했다. 2010~2013년 워싱턴문인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연방정부 국토안보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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