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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난데일서 울려퍼진 감사의 노래

추수감사절 봉사활동
한인봉사팀, 라티노 가족에
생닭 의류 마스크 선물

추수감사절인 26일 오전 10시. 애난데일 메시야교회 주차장에 모인 라티노들이 감사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어린아이들 손을 잡고 온 임신부, 노인, 작업복을 입은 라티노,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한목소리로 노래했다.

김대영 휄로십교회 목사와 조영길 굿스푼 선교사가 앞으로 나왔다. 김대영 목사는 영어로 설교했고, 조영길 선교사는 스페인어로 통역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 상황 속 라티노들을 위로하고 기도했다. 김 목사는 “팬데믹 속에서 생명을 지켜주심 감사합니다. 우리 일생이 우리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팬데믹을 통해 배웠습니다. 풍성한 은혜에 거하게 도와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라티노들은 줄을 서기 시작했다. 앞에서 줄을 통제하는 라티노커뮤니티 지도자 아르놀도는 참석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다. “감사합니다”를 말하게 했다.
한인자원봉사자들은 생닭과 도시락, 마스크, 방한용품을 나눠줬다. 선물을 든 라티노 가족들은 밝은 표정으로 돌아갔다.

봉사를 마친 이현재 휄로십교회 부목사는 “이 사람들에게 교회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느꼈다”라며 “특히 라티노 어린이 사역에 힘써야겠다. 오늘 어린이선물을 더 준비해왔다면 좋았을텐데”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현장을 정리했고, 윤승희 굿스푼 이사는 기타를 치며 ‘에레스뚜’를 불렀다. 스페인어 가사를 통역한 조영길 선교사는 “너는 우리의 샘물, 빵, 화롯불이다. 네가 있어서 우리집이 따뜻하다, 당신이 있어 우리가 산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아픔의 시간, 우리가 해야할 일”

김대영 목사 복음 전파
조영길 선교사 순차통역

26일 애난데일 메시야장로교회 주차장에서 김대영 휄로십교회 목사는 라티노들에게 복음을 전파했다.
김 목사는 영어로 메세지를 전했고, 조영길 굿스푼선교회 선교사는 순차통역했다. 다음은 전도현장에서 선포된 메세지 전문이다.

요즘 온통 세상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고통과 두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계시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많은 사람들이 적절한 치료도 받지 못한 채로 방치되어 있거나 죽어가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오늘은 특별히 추수감사절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의 도움이 큰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여러분들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우리는 오늘 여러분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해왔지만 이것들은 잠시 동안만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에 더해 저는 오늘 여러분들에게 정말 중요한 선물을 전하려고 합니다.

그것인 곧 우리 주이신 예수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 고통가운데 있지만, 예수님은 여전히 여러분들을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은 여전히 여러분들이 고통 가운데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을 아시면서도 우리 모두가 이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해서라도 주께로 돌이켜지도록 하시기 위해 이 아픈 시간들을 허용하신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미국은 전 세계에서 경제적으로도 가장 부강한 나라이고, 의학적으로도 가장 발전한 나라입니다. 그런데도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있고, 또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결국 인간의 어떤 지식과 능력으로도 결코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통해 특별히 기독교 국가였던 미국이, 다시 한번 영적인 타락으로부터 돌이켜서 하나님을 떠나 살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 생각됩니다.

하나님은 역대하 7:13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하늘의 문을 닫고, 땅에 비를 내리지 않으며, 메뚜기 떼가 땅의 소산물들을 먹어치우고, 전염병이 돌 때에, 그들이 악한 길에서 떠나 나의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우리 역시 하루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도 개발되고, 치료제도 개발되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기 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다시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베풀어주신 은혜를 헛되게 하는 죄악된 삶에서 돌이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지금 당장이라도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럼으로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만약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로 우리의 마음을 돌이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고통으로부터 근본적으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우리 모두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서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로 향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이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자유로워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런 고통스러운 상황을 통해서라도 우리의 구원주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받아들여 영원한 생명의 은혜를 입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해피 땡스 기빙!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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