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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없앤 온라인 데이터”

우한기원설 보강
보고서 일부 공개

마이클 매콜 의원이 보고서 내용을 일부 밝히고 있다. [폭스뉴스 캡처]

마이클 매콜 의원이 보고서 내용을 일부 밝히고 있다. [폭스뉴스 캡처]

미국 의회가 코로나가 중국군부의 우한연구소 실험 도중 유출됐을 가능성을 더욱 보강하는 상당한 자료들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마이클 매콜(공화·텍사스) 연방 하원의원은 중국 공산당(CCP)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은폐”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들이 참여한 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매콜 의원은 ‘아메리카 뉴스룸’에 출연해 “보고서가 제시한 쟁점들은 중국공산당이 매우 우려할 만한 것들”이라고 경고하고 “중국은 ‘기능강화(gain of function·GOF)’ 실험이 자행된 연구소에서 유전자를 조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고서의 몇 가지 쟁점들은 지난 2019년 9월 초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전파되고 있었다는 의혹에 초점을 맞춘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 시점은 우한시 보건위원회가 바이러스성 폐렴에 관한 성명을 발표한 12월31일보다 3개월 이상 앞선다.



마이클 매콜 의원은 우한연구소가 염기서열 데이터베이스를 한밤중에 비공개로 전환한 시기도 그 무렵이라고 했다. “중국 공산당이 무엇인가 중대한 우려 사항을 숨기거나 은폐하려 했다”고 본 것이다.

그러면서 “비슷한 시기 위성사진을 통해 우한연구소 인근 병원들의 활동량이 증가했다는 말도 있다”고 보고서 내용을 귀띔했다.

폭스뉴스가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운영된 지 2년이 채 안 된 우한국립바이오연구소는 연구시설의 대기안전과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공개 입찰에 부친 사실도 드러났다.

매콜 의원은 또 지난 2019년 10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코로나 확산의 직접적인 이동통로가 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하원 외교위 자료에 따르면 당시 전 세계에서 9000명이 중국을 방문한 뒤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독감과 유사한 증세를 보인 참가자들이 있었다.

마이클 매콜 의원은 또 뉴욕 기반의 비영리단체 에코헬스 얼라이언스의 대표 피트 다스자크(Daszak) 박사를 콕 집어 청문회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코헬스 얼라이언스가 국립보건원(NIH)로부터 340만 달러를 받아 우한연구소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은 미국인의 세금이 중국 우한연구소에 사용된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취임 한 달 만인 지난 2월 우한 발원설에 대한 조사를 중단토록 지시했지만, 6월 들어 우한기원설이 다시 비등하자 정보기관에 재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연방 하원 외교위 공화당 의원들의 보고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검토에 앞서 발표될 전망이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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