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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270 도로 확장 프로젝트 4인4색

MD 몽고메리 카운티 군수 민주당 예비경선 후보

내년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군수 예비경선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네 명의 후보가 인터스테이트 270번 도로 확장 프로젝트를 놓고 첨예한 입장차를 보였다.

네 후보는 민주당이 장악한 카운티 행정부 중에서도 지도자급이기 때문에 당 내분으로 비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 이슈에서 가장 앞서가는 후보가 한스 리머 카운티 의회 의원이다.

리머 의원은 카운티 의회를 대표해 주정부와 래리 호건 주지사와의 협상을 주도해 카운티 정부에 상당한 실익을 안겨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70번과 495벨트웨이 톨로드 프로젝트는 애초 수도권메릴랜드교통위원회 표대결에서 패배해 연방정부 보조금 수령의 전제조건인 대기환경오염평가 대상 프로젝트 리스트에서 탈락했으나, 리머 의원이 톨로드 수익 일부를 지역정부에 긴급 교통예산 지원 약속을 받아내고 재의결을 통해 기사회생했다.

거액 예산 집행승인권을 지니고 있는 메릴랜드 공공업무 위원회 빠르면 이달 중순 이 프로젝트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리머 의원은 프로젝트 승인 대가로 주정부로부터 CCT와 355번도로 버스전용차선 예산을 확보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주정부는 지난 2019년 몽고메리 카운티의 두 버스전용차선 프로젝트 예산 배분을 거부한 바 있다.

재선 출마를 선언한 마크 얼릭 군수는 “리머 의원의 타협안이 카운티 주민 전체의 이익을 팔아넘긴 것이나 다름없다”고 혹평했다.

또한 주정부로부터 톨로드 수익 배당비율을 확실하게 약속받지 못한 만큼, 협상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판이라고 공격했다.

또한 두 개의 버스전용차선 프로젝트는 몽고메리 카운티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극히 미미한 부분만을 차지하기 때문에 거시적 안목에서 교통정책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가인 데이빗 블레어는 “도로 확장이라는 대의에는 찬성하지만 세부적인 목표가 잘못 설정됐다”면서 “당선된다면 카운티 주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주정부와 원점에서 재협상하겠다”고 밝혔다.

톰 헉커 카운티 의회 의장은 리머 의원의 협상안에 동조하지 않았던 소수파에 속한다.

그는 “주정부가 귀 얇은 정치인을 포섭하기 위해 매우 터무니없이 적은 미끼로 던졌다”면서 “주정부가 270번 도로 확장 공사와 아메리칸 리전 브릿지, 495벨트웨이 프로젝트를 완료하기만 하면 모든 교통정체가 풀릴 것처럼 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카운티의 주요 간선도로를 정비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반박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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