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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미 태권도 국가대표 코치” 데니스 김 US 타이거즈 관장

내달 초 튀니지 세계대회 참가
제자 4명도 대표팀 합류 ‘행복’

한인 1.5세 데니스 김(46) 관장은 내달 5일부터 15일까지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대회에 미국 국가대표 코치로 참가한다.

김 관장은 지난 2008년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코치(USA Taekwondo National Team Coach)로 발탁돼 10년 가까이 미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12일 본지를 찾은 김 관장은 “하루에 2시간씩 태권도 대회 동영상을 보면서 분석하는 작업을 한다”며 “요즘 선수들이 새롭게 구사하는 기술을 보고, 전자호구 시스템에서 어떻게 해야 점수가 많이 나오는지도 연구한다”고 말했다.

김 관장이 운영하는 게인스빌 소재 US타이거즈 도장에서 키운 선수들이 세계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지난 2014년도에는 김 관장의 제자가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16년도에는 동메달을 땄다. 김 관장은 “오는 4월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에는 제가 키운 선수 4명이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한다”며 “함께 땀 흘리며 노력했는데, 제자들이 메달을 따내는 것을 보며 희열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김 관장이 키운 선수들은 미국 내 대회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체급별로 우승을 휩쓸었다. 줄리안 김 등 5명의 선수가 우승을 했다. 이렇게 제자들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김 관장은 지난 2012년과 2013년도에 올해의 코치상을 받았다.



김 관장은 매주 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국가대표급 선수 훈련반을 운영하고 있다. 30명 정도가 참석하고 있다. 김 관장은 “특별 훈련을 받으려고 시카고와 네브래스카에서 오는 학생도 있다”며 “토요일 황금시간대를 도장에서 보내고 있지만, 이렇게 열정적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보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태권도 선수가 되려고 특별반에 참여하거나 태권도 수련, 대학진학에 도움을 얻으려고 참여하고 있다. 김 관장은 “자녀를 미국 육군사관학교에 보낸 학부모가 제게 진학에 도움을 줘 고맙다고 말했다”며 “축구나 야구를 하는 학생들에 비해 태권도는 희소성이 있어 입학사정관들이 더 주목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11살 때 아버지인 김상태 세탁업협회장을 따라 미국에 왔다. 미군 생활을 한 뒤 제임스매디슨대를 졸업, 태권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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