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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센터 건립위, 후보 건물 가계약 철회

건물주에 “디파짓 20만 달러 돌려달라” 요구
동포 반대 여론 수렴, 다른 건물 찾기로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위원회(대표간사 황원균)가 10일 지난 4월 20만 달러 디파짓을 하고 가계약을 체결한 한인커뮤니티센터 후보 건물(5252 Cherokee Ave. Alexandria, VA 22312) 주인에게 디파짓을 돌려달라고 통보했다.

가계약을 철회한 것이다. 이 건물을 사려면 500만 달러가 필요한데, 지금까지 건립위가 모은 현금은 94만 8000달러에 불과하다.

페어팩스카운티로부터 50만 달러 지원금을 받고, 약정금액 59만 달러가 모두 들어온다고 가정해도 203만 8000달러 정도다. 재외동포재단이 30만 달러를 지원해준다면 233만 8000달러다. 나머지 266만 2000달러는 융자를 받아야 하는데, 이에대해 동포단체 대표들이 제동을 걸었다. 이내원 전 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은 “건립위가 융자에 대해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고, 우태창 버지니아한인회장은 “계속 재융자를 받아 다음세대에 빚을 물려줄 것이냐”고 지적했다.

황원균 건립위 대표간사는 “지난 8일 열린 공청회에서 동포사회 반응은 ‘돈을 더 모으라’는 것이었다”며 “기금을 계속 모으면서 300만 달러 정도 되는 건물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건립위가 모은 기금은 워싱턴한인들의 공동자산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일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건립위가 10일 건물주에게 계약 철회 통보를 하지 않았다면, 건립위는 20만 달러를 추가로 디파짓해야 했다. 이렇게 되면 총 40만 달러의 디파짓 금액은 중간에 빼낼 수 없게 된다. 클로징을 못할 경우 워싱턴한인들이 애써 모은 돈 40만 달러를 날려버리게 되는 것. 황 대표간사는 “조급해지면 큰 돈을 잃어버린다”며 “큰 계약에 임할 때는 냉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결정에 대해 건립위 내부에서는 아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은애 건립위 멤버십 위원장은 “한인커뮤니티센터를 꼭 짓고 싶었던 것이지, 알렉산드리아 건물을 사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다”며 “한 마음과 한 뜻으로 힘을 모아 한인 1세들과 차세대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건물을 만들자”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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