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안전한 미국 생활…법 준수에서 시작한다”

마약·도박·가정폭력 등 생활 속 문제
전문강사진…사례 들어 자세히 설명
워싱턴상공회의소 주최 안전 세미나 성황

워싱턴상공회의소(회장 김성찬)와 미주한인경찰협회(회장 조셉 오)가 주관하고 워싱턴세탁협회(회장 김상태), 워싱턴캐그로(회장 유홍규), 주미대사관이 후원한 한인사회 안전 세미나가 9일 비엔나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열렸다.
세미나는 교통법규 위반, 가정폭력, 청소년문제, 마약, 도박 등 한인사회 곳곳에서 흔히 접하는 주제들로 진행했다.
 
교통법규·가정폭력과 관련, 로이 최 한인경찰협회 부회장은 “교통법규 위반 시 현장에서 봐달라고 사정하거나 저항하는 건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원칙대로 사인하고 법정에 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사회에는 부부, 부모-자녀, 데이트 상대 사이에 폭력이 많다고 설명했다. 최 경찰은 “남성의 구타는 물론이고, 여성이 분노를 멈추지 않고 계속 소리지르는 것도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찰이 집에 왔을 때 계속 히스테리를 부리면 미국 경찰들은 정신병동으로 보내는데, 한 번 기록이 생기면 이후 작은 일이 생겨도 계속 보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마약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조셉 오 한인경찰협회장은 “요즘 학생들이 성적을 올리려고 암페타민, 애드럴을 먹고 공부하는 사례가 많다”며 “약물의 힘으로 공부해 대학은 잘 갔더라도, 취업할 때 제한을 받거나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등 부작용으로 인생을 짧게 마감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특히 “메타돈, 옥시코돈, 코데인, 코카인, 마리화나 등에 중독되면 주변 사람 신경 쓰지 않고 자기만 생각하는 성격으로 변해 결국 모든 걸 잃게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강사로 나선 이원진 박사는 마약이나 도박에 빠지는 청소년은 대부분 자존감이 떨어지는 특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화가 부족하고 칭찬에 인색한 부모, 공부하라고 강하게 압박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존감이 낮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스마트폰 게임 중독이 발전되면 도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성찬 회장은 “안전한 미국생활을 위한 지식을 잘 듣고 실천해나가길 바란다”며 “한인사회를 위해 이런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사진: 경찰
설명: 로이 최 경찰, 조셉 오 경찰, 이원진 박사가 9일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강의하고 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